은행 가계대출 0.4조 ↓…2개월 연속 감소
강혜영
khy@kpinews.kr | 2022-02-10 15:16:46
은행권 가계대출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금리 상승과 대출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2000억 원으로 전월 말 대비 4000억 원 줄었다.
작년 12월(-2000억 원)에 이어 2개월째 감소했다. 은행권 가계대출이 두 달 연속 줄어든 것은 2004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주택담보대출(잔액 781조 원)은 전월 대비 2조2000억 원 늘었다. 증가 폭도 작년 12월(2조 원)보다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 증가분 가운데 전세자금 대출이 1조4000억 원으로 전세자금 대출 증가액은 전월(1조8000억 원)보다 축소됐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한 달 새 2조6000억 원 줄었다. 2009년 1월(-3조2000억 원) 다음으로 역대 두 번째로 큰 감소 폭이다.
황영웅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가계대출 감소와 관련해 "은행들의 가계대출 증가세 관리가 지속되고 있고 대출금리 상승과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설 명절 성과 상여금 유입 등 계절적 요인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도 8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의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제2금융권에서도 가계대출이 3000억 원 축소됐다. 이에 따라 은행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전체 금융권 가계 대출은 7000억 원 줄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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