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디지코 덕'에 영업익 1조 원…클라우드·IDC 급성장
김혜란
khr@kpinews.kr | 2022-02-09 15:06:04
통신 사업도 호조 "3사 중 5G 가입자 가장 많아"
KT가 클라우드를 포함한 '디지코(DIGICO·디지털 플랫폼 기업)' 사업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연결·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모두 1조 원을 넘어섰다. 기존 통신 사업인 '텔코(TELCO)' 역시 호실적을 내며 전체 성적에 기여했다.
KT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1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1.2% 증가한 1조6718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조8980억 원으로 전년보다 4.1% 늘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도 1조682억 원을 기록, 당초 2022년 목표로 하던 실적을 한해 먼저 달성하게 됐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보다 2.8% 오른 18조3874억 원, 별도 기준 서비스 매출은 2.8% 증가한 15조5041억 원이었다.
실적 호조의 배경엔 디지털플랫폼인 '디지코'의 성장이 있었다. 디지코 사업 매출 증가율은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부문이 5.8%, B2B(기업 간 거래) 부문이 2.5%였다. 이 중 B2B 부문 클라우드·IDC(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의 성장률이 16.6%에 달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KT는 이날 열린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디지코 KT로 전환에 맞춰 해당 영역 서비스 매출 비중은 2019년 38% 에서 40%까지 확대됐다"며 "2025년까지 50%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KT 클라우드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네트워크와 IDC, 클라우드를 통합해 제공하는 서비스로 공공, 금융에 강점이 있다"며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텔코 B2C 분야는 올해 무선 사업 성장이 두드러졌다. 특히 5G 이동통신 가입자가 638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전체 핸드셋(스마트폰) 가입자 비중 45%로, 통신 3사 중 가장 높다. KT는 5G 가입자를 올해 말에는 60%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있다.
이밖에 케이뱅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224억 원을 기록해 출범 4년 만에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BC카드도 전년 대비 매출이 5.7% 늘었고, 콘텐츠 부분은 밀리의 서재, 미디어 지니 등의 인수·합병(M&A)으로 전년보다 20.4% 증가했다. 케이뱅크와 밀리의 서재는 기업공개(IPO)까지 추진 중이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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