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제조업 재기 시작됐다"…삼성 투자 언급
김당
dangk@kpinews.kr | 2022-02-09 10:46:08
"전기자동차 경쟁, 중국 주도에서 곧 공평한 미국 주도로 바뀔 것"
'Made in America' 사무실 회견…"30년만에 제조업 일자리 최대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미국 내 제조업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면서 삼성의 반도체 투자도 사례로 꼽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 연설에서 "우리는 미국 제조업이 재기하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있다"면서 "이는 과장이 아닌 실제 상황(This is not hyperbole. This is real)"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건 진품이고 실제 상황(This is genuine. This is real)"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일자리 통계 수치를 보여주는 대형 모니터 화면 앞에서 "세계가 변곡점에 있고 상황이 크게 변할 것"이라며 "지금은 이런 과도기 순간 중 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취임한 2021년 이후 백악관에 셀레스테 드레이크(Celeste Drake)가 이끄는 '메이드 인 아메리카(Made in America)' 사무실을 만든 사실을 언급하며 미국과 해외 기업들이 2천억 달러 이상의 미국 내 제조업 투자를 발표했다면서 제너럴모터스, 포드 등의 전기차 투자 계획을 소개했다.
그는 "저는 취임 첫날부터 연방정부가 납세자의 돈을 쓸 때 우리는 미국산 부품을 포함하여 미국산 제품을 구매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면서 "연방정부가 보유한 60만대의 차량은 모두 전기자동차가 될 것이며 이것이 바로 'Buy in America'를 헛된 약속이 아닌 현실로 만든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취임 첫 해에 66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는데 미국 역사상 그런 일이 한 번도 없었다"면서 "거의 30년 만에 미국 제조업 일자리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고 자랑했다.
이어 "여기에는 37만5000개의 제조업 일자리가 포함된다"면서 반도체 분야에서 인텔의 미국 투자와 함께 삼성과 대만의 TSMC를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11월 미국 내 신규 파운드리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 부지로 텍사스주 테일러시를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반도체, 마이크로칩은 휴대폰, 자동차, 냉장고, 인터넷, 전력망 등 일상 생활의 거의 모든 것에 전력을 공급한다"면서 "반도체 파생물은 우리가 미국에서 미국 제품을 만들고 자동차, 가전제품 등을 제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수천 개의 추가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플레이션 완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1년부터 새로운 전기자동차 생산을 구축하는 제너널모터스(GM) 및 포드 같은 상징적인 회사들이 미국 국내 제조에 총 200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발표한 것을 상기시키며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에서 수십 년간 쇠퇴한 마이크로칩 제조를 다시 미국으로 가져오는 사업에 텍사스의 삼성, 애리조나의 TSMC 등이 인텔에 합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목에서 "우리는 미국 제조업이 재기하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있다"면서 "이는 과장이 아닌 실제 상황(This is not hyperbole. This is real)"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인텔의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200억 달러 투자 발표를 계기로 한 연설에서도 "작년에는 삼성과 마이크론 같은 대형 반도체 회사들이 800억 달러를 들여 미국에 신규 시설을 짓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호주의 전기차 충전기 회사인 '트리튬(Tritium)'이 테네시주에 첫 공장을 짓기로 한 것을 부각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기차 확산은 바이든 대통령이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도 역점을 두어 추진하는 정책 분야다.
바이든은 트리튬의 투자는 테네시주에 500개 이상의 고임금 일자리를 만들 것이지만 테네시주를 넘어 미국 전역의 노동자들과 미국 경제, 그리고 지구를 위해서도 좋은 소식이라고 반겼다.
그는 트리튬의 새로운 시설은 매년 전기차 충전기 3만대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미국 부품, 미국 강철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초당적 전기차 충전 기반법의 통과를 거론하며 미국 전역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기 위해 75억 달러를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중국은 지금까지 그 경쟁을 주도해 왔지만 미국이 편리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공평한 국가 공공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곧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기자동차를 선택하는 운전자는 연료로 매년 최대 100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며 "이는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대기 오염을 낮추며 기후 위기에 대처하며 가족을 더 건강하게 유지하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행정부는 작년 말 전국에 50만 개의 전기차 충전소를 건립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KPI뉴스 / 김당 대기자 dang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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