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 맡기로…이재명 선거운동 전면 지휘

조채원

ccw@kpinews.kr | 2022-02-08 19:30:39

우상호 "李와 선대위 요청…9일부터 활동"
친문·호남 부동층 공략 차원이라는 해석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이재명 대선 후보 선거운동을 전면에서 지휘하기로 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왼쪽)가 지난달 27일 광주 동구 '우다방' 충장로우체국 앞에서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우상호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이 전 대표는 이 후보와 당 선대위의 간곡한 요청을 받고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총괄선대위원장은 선대위의 최고위직이다. 

우 본부장은 "이 전 대표는 국가비전통합위원장으로 선거를 도왔으나 이제 선거의 전면에 나서서 당 선대위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겸손한 선거 민주당 선대위를 강조했다"며 "내일 오전 선대위 회의에 참석한 후 첫 메시지가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의 선대위 전면 등판은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이 후보에게 마음을 주지 않는, '친문 부동층'의 공략 차원으로 풀이된다. 우 본부장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친문 부동층, 그 다음 진보 부동층을 공략하는 게 이번주 최우선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이 후보 선대위의 보다 적극적인 '호남 구애'라는 해석도 있다. 이 전 대표는 전남 4선 의원 출신이자 전남지사를 지낸 '호남 맹주'다. 당의 '텃밭'임에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지지율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는 호남 민심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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