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대 세대교체' 국민의힘, 청주상당 재선거 경선 박빙

박상준

psj@kpinews.kr | 2022-02-08 13:09:30

KBS 여론조사, 후보 적합도 정우택 39.9% 윤갑근 34.1%

'경륜인가 아니면 세대교체인가'

오는 3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충북 청주상당 국회의원 재선거 경선 방식이 결정된 가운데 2강 1약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3·9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7일 제4차 회의를 열고 청주 상당의 경우 당원 선거인단 투표 50%와 시민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최종 득표율로 선출하는 방식의 경선을 확정했다.

국민의힘은 작년 6·11 전당대회(예비경선) 당 대표 선출과 11월 대선후보 선출 때 이 방식을 도입해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를 선출했다.

이번 청주상당 경선에는 김기윤(42) 변호사와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정우택 충북도당위원장(가나다순) 등 3명이 치른다.

여론조사 결과 경선양상은 양강구도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KBS청주방송총국이 실시한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케이스탯리서치 2월3일~5일, 청주 상당구 거주 18세이상 남녀 500명 대상 전화면접조사)에선 정우택 39.9%, 윤갑근 34.1%로 두 예비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당원들의 표심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 정우택 예비후보. [정우택 선거사무소 제공]

정 위원장은 지난 20여 년간 해수부 장관, 충북지사, 4선 의원을 역임해 경력도 화려하고 인지도도 압도적이다. 하지만 정치경력이 오래된 만큼 호불호는 엇갈린다. 

지난 총선에서 지역구를 상당구에서 흥덕구로 옮겼다가 도종환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고배를 마신 뒤 다시 본선승부에서 유리한 상당구로 되돌아 온 것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 윤갑근 예비후보. [윤갑근 선거사무소 제공]

세대교체를 기치로 내건 윤 전 고검장은 지난 총선에서 상당에서 정정순(더불어민주당) 전 의원과 경쟁했다가 0.7% 차이로 패한 뒤 라임사건으로 옥고를 치르는 등 문재인 정권에서 수난을 당해 이번이 명예회복의 기회다.

다만 박근혜 정부 때 검찰의 실세였고 정치경험이 전무한 정치신인이라는 점은 당원에 따라 시각이 엇갈린다.

청석고와 충북대를 나온 김 변호사는 40대 초반으로 2020년 9월 북한군에 피살된 해수부 공무원 유족을 위해 청와대를 상대로 정보공개청구소송에서 승소판결을 이끌어낸 경력이 있다. 신선한 인물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인지도는 낮다. 
 
▲ 김기윤 예비후보. [김기윤 선거사무소 제공]

국민의힘이 이준석 대표 선출 이후 새 인물과 변화에 대한 열망이 높은 편이라는 점은 윤 전 고검장과 김 변호사에게 희망적이다. 하지만 상당이 동남지구와 방서지구를 제외하곤 대부분 구도심이라 유권자의 평균 연령대가 높다는 점에서 '경력' 있는 후보가 유리할 수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8일 여론조사 기관을 선정한 뒤 9~10일 여론조사를 실시해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재선거 후보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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