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슨호 착륙 중 화염과 함께 바다로 추락 장면 담겨
미 해군 "사고 영상 맞다…동영상 유출된 경위 조사 중"
지난 1월 남중국해에서 훈련 중에 바다에 빠진 미 해군 최신예 전투기인 F-35C가 항공모함에 착륙하던 중 바다에 침몰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다.
▲ 유튜브 채널 'EX ALDEBARAN314' 7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과 유튜브 등에서 공개된 동영상을 보면 F-35C는 1월 24일 오후 4시 31분경에 칼빈슨호에 착륙하기 위해 접근하다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그대로 충돌한다.
곧이어 F-35C는 화염에 둘러싸이고 왼쪽으로 기울어져 갑판에서 미끄러져 바다로 떨어진다. 항공모함 승무원들은 사고 즉시 갑판으로 달려 나와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장면도 나온다.
전투기가 항공모함에 접근할 때, 이미 문제 발생을 감지한 듯 다급하게 "웨이브 오프! 웨이브 오프!(Wave off! Wave off!)"라고 무전으로 소리치는 소리도 들린다. 착륙이 어려우니 다시 속도를 내 고도를 높이라는 의미다.
앞서 지난 1월28일 CNN은 F-35C가 바다에 빠진 장면을 입수해 공개한 바 있다. 당시 CNN이 공개한 건 F-35C 조종석이 열린 상태로 바다 위에 떠있는 장면을 담은 스틸 사진이다.
▲ 지난 1월 24일 남중국해에서 미 항공모함 칼빈슨호에 착륙하다가 갑판에 충돌한 뒤 바다에 빠진 미 해군 F-35C 전투기. 조종사가 탈출하면서 조종석이 사출돼 없어졌고 덮개유리가 열려 있다. [뉴시스] 사고 당시 조종사는 탈출은 했으나 부상했고 갑판 선원 6명도 다쳤다. F-35C는 1대 당 1억 달러(약 121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군은 이 동영상이 당시 현장을 담은 실제 동영상이라고 인정했다.
미 해군 비행단 대변인인 재크 해럴 중령은 "추락사고뿐 아니라 승인되지 않은 동영상이 유출된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미 해군은 남중국해에 떨어진 F-35C를 중국보다 먼저 수습하기 위해 작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