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코로나19 소상공인 피해, 국가가 완전 보상할 것"

조채원

ccw@kpinews.kr | 2022-02-07 17:27:10

추경 확대 필요성 강조하며 '민생 대통령' 부각
김종인·이상돈 만남엔 "위기 땐 자원 총동원해야"
"도움될 만한 말씀들 많이 해줬다"면서도 말 아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7일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코로나19 피해에 대한 국가의 '완전 보상'을 약속했다. '민생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전략이다. 오미크론의 급속한 확산세가 남은 대선 기간에 미칠 영향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시·도당 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시·도당 위원장단 연석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인사말에서 "코로나 위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께서 너무나 많은 고통을 겪고 있다"며 "국민 모두가 또는 정부, 국가가 담당해야 될 손실을 특정 영역의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상당 부분을 감당하게 되면서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게 분명한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에 추경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겠지만, 또 부족한 부분에 대해 3월 9일 선거가 끝난 후에 당선자 입장에서 정부의 긴급 확대 추경을 다시 요구하겠다"며 "필요하다면 긴급재정명령을 통해서라도 기존의 우리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입은 피해에 대해 완전하게 보상하고, 그 과정에서 부담하게 된 부채에 대해서도 모두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공언했다.

이 후보는 대선 30일을 앞둔 현재를 "매우 위기 상황"으로 진단하며 지지층 결집 뿐 아니라 외연 확장에도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그는 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이 퇴보할지 전진할지 걸려있는 중요한 국면이기 때문에 모든 가능한 자원과 인재를 총동원해야 한다"며 전날 국민의힘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을, 이날 민생당 이상돈 전 의원을 만난 배경을 설명했다. 김 전 위원장과 이 전 의원은 중도 성향으로 분류되는 정치계 원로다. 이 후보의 중앙대 법대 재학 시절 스승으로 알려진 이 전 의원은 합리적 보수주의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후보는 오는 8일에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만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은 전에도 본인이 공개적으로 언제든지 만나자고 말씀했고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할 적에도 수시로 전화를 드려 상의한 사안도 있다"며 "평소에 워낙 가깝게 모시던 분이어서 신년이고 해서 조언도 들을 겸 만났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면담 내용에 대해서는 "도움될 만한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다"면서도 "세부적인 말씀 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김 위원장도 이날 사무실에서 이 후보와 면담 내용에 대해 "특별한 얘기를 하지 않았다"며 "특별히 관심을 가질 필요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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