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출 역대 최고인데 무역수지는 49억달러 적자
김지원
kjw@kpinews.kr | 2022-02-01 11:12:49
수출 호조에도 에너지 가격 급등…수입액>수출
무역수지 48억9000만 달러로 2개월 연속 적자
지난달 수출이 오미크론 확산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여건에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1월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무역수지는 2개월 연속 적자였다.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며 수입액이 급증한 탓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월 수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553억2000만 달러, 수입은 35.5% 증가한 602억1000만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1월 수출 규모가 5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우리 수출은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품목별 증가율은 석유제품 88.4%, 철강 50.1%, 석유화학 40,0%, 반도체 24.2%, 일반기계 14.1%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9대 지역으로의 수출이 모두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중국,미국,유럽연합(EU),아세안 등 주력 수출 시장과 중남미,인도 등 신흥시장 수출이 모두 호조세였다.
수출 호조세에도 수입액이 더 많아 무역수지는 적자였다. 무역수지는 48억9000만 달러 적자로 지난해 1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수출은 오미크론 확산, 원자재 가격 상승, 작년 1월의 높은 기저효과에도 불구, 두 자릿수의 견조한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면서도 "수입도 에너지 가격 급등과 동절기의 높은 에너지 수요 등 계절적 요인으로 큰 폭으로 증가해 무역수지 적자를 보였다"고 밝혔다.
최근의 적자는 수출이 늘어나는 가운데 수입 증가율의 상대적 강세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라고 산업부는 진단했다. 수출과 수입이 모두 줄어 무역수지가 적자를 보였던 위기 상황과는 다르다는 분석이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최근의 원자재 가격 급등, 지정학적 불안정 심화에 따른 공급망 불안 등의 리스크 요인을 감안할 때 올해 무역환경이 우리 수출에 결코 우호적이지는 않다"며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과 합심해 적극적인 수출 지원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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