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 발작'·대형 IPO에 변동성 높아진 코스피…본격 반등은 언제?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 2022-01-28 16:33:43

"대내외 환경 악화에 시장 불안감 커…2500선까지 떨어질 수도"
"긴축 불확실성부터 해소돼야…본격 반등 시 3000선 회복 가능"

기업들은 연일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하고 있지만, '긴축 발작'에 증권시장은 변동성이 한껏 커진 모습이다. 

▲ 최근 가파른 금리 상승 등에 대한 염려로 코스피의 변동성이 매우 높아졌다. 사진은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뉴시스] 

코스피는 28일 전일 대비 1.87% 오른 2663.34로 장을 마감했지만, 그 전에는 5거래일 연속 하락세였다. 올해 1월 들어 10.6% 떨어졌다.  

그간 국내 증시 지지선으로 평가받았던, 주가수익비율(PER) 10배에 해당하는 2790선을 큰 폭으로 하회하고 있다. 

높은 변동성을 야기하는 요인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기조, 대형 기업공개(IPO) 이슈, 오미크론 여파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병목 우려 등이 꼽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에 대한 염려와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이 변동성 확대를 야기했다"고 진단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종료 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과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이 겹친 27일 코스피는 3.50% 폭락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코스피의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관우 더프레미어 대표는 "최근 10년 간의 주가 흐름을 볼 때, 코스피의 적정가치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 수준인 3000선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금리의 가파른 상승이 예상되면서 그보다 크게 할인된 가치가 적용되고 있다"며 "한동안 2600~2700 사이를 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허경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도 대형 IPO가 이어질 예정인 등 반등의 계기가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 반등은 가능하지만, 대내외 투자환경이 불안해 전략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투자자들의 심리적인 불안감이 커 최대 2500선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종우 이코노미스트는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라면서 "경기가 나빠지면 2500선도 위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스피가 본격적인 반등을 모색하려면, 우선 불확실성부터 해소돼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긴축과 글로벌 공급망이 정상화되는 시점이 조정장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대표는 "오는 3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면,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본격 반등이 시작될 경우 적정 가치인 3000선 회복도 가능하다"고 기대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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