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군 헌신 재평가돼야…해병대 독립 '준4군' 개편"
조채원
ccw@kpinews.kr | 2022-01-28 14:34:16
"독립성 강화해 역량 확대…해병대해관도 신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28일 "군에서 우리 젊은 청년들, 남성 청년들이 국민을 위해 치르는 많은 희생과 헌신을 재평가받아야 하는 시점이 됐다"며 군 복무에 상응하는 보상과 예우를 약속했다. 최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로 몰리는 '이대남(20대 남성)' 표심을 잡기 위해 당근책을 제시한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김포 해병대 2사단을 방문해 'MZ세대 장병과의 만남' 행사를 가졌다. 그는 인사말에서 "한때 군과 국민의 관계가 매우 나쁜 시절이 있었지만 이제 군은 국민과 국가에 충성하는 곳으로 완벽히 거듭났다"며 "국민을 위한 헌신에 상응하는 보상과 예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장병과의 대화에서 병사 월급 200만원 지급 등 군 공약과 전역 장병을 위한 혜택 공약을 언급했다. 현행 4년인 예비군 훈련 기간의 1년 단축, 동원훈련 보상비 대폭 인상, 군경력 호봉 인정 의무화 등은 이 후보가 지난 25일 내놓은 52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이다.
이 후보는 현 육해공 3군 체제에서 해군에 속하는 해병대를 사실상 독립시켜 '준 4군 체제'로 개편하겠다는 약속도 내놨다. 해병대의 전력과 독립성을 대폭 강화해 본연의 임무인 상륙작전 역량을 극대화하겠다는 취지에서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해병대를 강화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우리도 해병대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서부전선을 중심으로 경계근무가 해병대의 주업무로 돼있는데, 스마트 강군화 차원에서 경계근무는 첨단과학장비로 가능한 범위에서 대체해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육해공군 회관에 맞춰 해병대 회관도 신설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현재 중장(3성) 계급인 해병대사령관을 각군 참모총장 급인 대장(4성)으로 격상하겠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당장 계급부터 얘기하면 혼선이 많아진다"며 "세부적인 인력 운용 방안, 인사, 조직, 병력수, 장비, 무기체제는 추후 세부안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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