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정경심 유죄 확정에 "고통스럽다…대선에 집중해달라"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2022-01-27 16:56:11

"오늘 밥 같이 먹을 줄 알았는데…헛된 희망이 돼"
"대한민국, 대선 결과 난폭 후진하게 될까 걱정 커"
"반성·사과 없어 뻔뻔…대선집중 운운 가관" 비판
"서울대, 조국 파면…고려대, 조민 입학 취소" 여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27일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확정받자 "고통스럽다"라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오늘 저녁은 가족이 모여 밥을 같이 먹을 줄 알았으나 헛된 희망이 되고 말았다"며 "참으로 고통스럽다"고 썼다. 이어 "그동안 음양으로 위로와 격려를 보내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트위터 캡처.

그러면서 "이제 나라의 명운을 좌우할 대선에 집중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주문했다. "선진국 대한민국이 대선 결과 난폭 후진하게 될까 걱정이 크다"고도 했다. 그는 "제 가족의 시련은 저희가 감당하겠다. 송구하고 감사하다"라며 글을 맺었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이날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정 전 교수에 대해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여론의 반응은 싸늘했다.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대법원 판결까지 났으면 유죄 확정에 대한 최소한의 사과나 반성이 있어야하는데, 조 전 장관은 뻔뻔스럽게 외면했다"며 "여전히 진영 논리 프레임을 활용해 지지자들에게 희생양임을 부각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조 전 장관이 '대선에 집중해달라'고 말한 건 가관"라며 "자신이 대통령이나 대선주자인 양 착각하는 모양새인데, 속내를 드러낸 셈"이라고 꼬집었다.

인터넷상에는 "국민은 어떻게 4년형 밖에 안되는지 더 고통스럽다" "서울대는 조국 교수직을 파면하라" "고려대는 조민 입학을, 부산대는 의전원을 취소하라"는 주문이 쏟아졌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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