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은 이재명 "지지율과 득표율 달라…연연 안 해"
조채원
ccw@kpinews.kr | 2022-01-27 11:21:12
"오해 있다…호남 지지율, 이전 민주당 후보와 비슷"
광주 군공항 이전, 5·18정신 헌법 명문화 공약 발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27일 호남지역에서 50~60%대를 기록중인 지지율과 관련해 "여론조사 지지율과 득표율은 전혀 다른 것이기에 연연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른 전 민주당 후보들도 평시엔 (호남 지지율이) 60%대였다가 득표율이 80~90%대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호남에서 밀리는 않음을 강조한 것으로 읽힌다.
이 후보는 "광주 민심이 좋지 않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했는데 오해가 있다"고 했다. 이어 광주를 찾은 이유에 대해 "아이파크 붕괴 사고 피해자분들을 하루 빨리 위로드리고 대안을 말씀드려야겠다는 취지가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호남 민심이 심상치 않아 갑자기 호남을 찾았다는 관측에 선을 그은 것이다. 그는 당초 이날까지 경기 매타버스(매일 타는 민생버스) 일정을 소화하려다 계획을 바꿔 광주행을 택했다.
이 후보는 "아이파크 붕괴 사고 유가족이 송영길 대표와의 만남을 거부한 것은 아니라고 알고있다"고 전했다. 또 "두 번째 이유는 우리 민주주의 에너지 원천은 호남이고 그중에서도 광주임이 분명하다"며 "최소한 설 이전 인사를 드려야 되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오늘 외에는 시간이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광주 군공항 이전과 5·18민주화운동 정신 헌법전문 명문화 등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광주 군공항 이전은 역대 정부의 중점공약이었음에도 수년 동안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며 "광주 군공항을 가덕도 신공항 지원에 발맞춰 적극 지원하고 그 부지에 4차산업혁명 기술이 실증되는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가덕도 신공항은 정부 재정사업으로 결정됐는데 대구, 광주의 공항이전은 '기부 대 양여' 방식 채택하고 있어 이전이 쉽지 않은 문제들이 있다"며 "광주공항 이전 문제도 불이익을 주거나 혜택받지 못할 이유가 없다. 공정하게 대책을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광주 군공항 이전도 가덕도와 마찬가지로 100% 국가재정으로 진행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가덕 신공항 이전은 부울경 지역의 경제와 지역 발전을 위해 막대한 정부 예산을 투자하는 방식의 사업을 하게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주 군공항 이전은) 민간 자본이 투자될 수도 있고 또 지방정부가 일부 (민간 자본과) 매칭할 수도 있기에 100% 국가 예산으로 진행한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국가가 주도해 빠른 시간 내에 군공항 이전 사업을 완수하겠다"고 했다.
5·18민주화운동 정신 헌법전문 명문화를 위한 구체적 대안과 관련해서는 "명시적으로는 이 사안엔 여야 입장차가 없는 것 같은데 문제는 헌법 개정"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실제 헌법 개정이 가능한 시점에 여야 간 이견이 없는 부분부터 개정하면 좋겠다"면서도 "헌법 개정 얘기를 하면 곧바로 권력구조 얘기가 떠오르기 때문에 합의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 광주 지역 공약은 △광주 군공항 이전 지원 △인공지능(AI)연구원과 AI기업 맞춤형 종합교육센터 설립 △미래 모빌리티 융합 클러스터 조성 △광주역~전남대 일대 스타트업 밸리 구축 △그린수소트램 시범사업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관련 디지털 콘텐츠 밸리 특화사업 조성 △5·18 정신 헌법 명문화 등이다.
그는 △광주~전남 철도·공항·항만 트라이포트 추진 △2032년까지 호남 RE100 완성 △영산강 국가정원 조성과 마한 문화권 복원 등을 골자로 한 광주·전남 3대 공동 공약도 발표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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