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사상 첫 영업익 5조 돌파…'3만대' 팔린 EV6 덕
김혜란
khr@kpinews.kr | 2022-01-26 14:29:52
올해 매출 목표 83.1조원, 영업익 6.5조원
기아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5조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매출액 역시 역대 최고치로, 70조 원에 달했다.
26일 기아는 서울 양재동 기아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1년 연결기준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의 2021년 연간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3.1% 감소한 53만5016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9.1% 증가한 224만1343대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6.5% 증가한 총 277만6359대를 기록했다.
기아는 작년 69조862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보다 18.1% 증가하며 역대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매출액 59조 원을 10조 원 이상 상회한 실적이다. 이런 호실적에는 고수익 레저용차량(RV) 및 스포티지 등 신차 중심의 판매 확대와 믹스 개선, EV6같은 친환경차 판매 확대가 뒷받침 됐다. 작년 EV6는 국내에서 1만1023대, 해외서는 1만8459대 팔렸다.
영업이익은 5조657억 원, 당기순이익은 4조7603억 원으로 각각 145.1%, 220.0% 늘었다. 영업이익은 2012년 3조5223억 원을 경신한 역대 최고치로, 연간 영업이익률은 7.3%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20년 품질 비용 발생에 따른 기저효과, 판매량 확대 및 믹스 개선과 이에 따른 대당 판매 가격 상승, 인센티브 축소 등 전반적인 수익성 체질 개선이 선순환을 이뤘다.
기아는 올해 국내는 전년 실적 대비 5.0% 증가한 56만2000대, 해외는 전년 실적 대비 15.5% 증가한 258만800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0% 증가한 83조1000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3% 증가한 6조 5000억 원, 영업이익률은 0.5%포인트 향상된 7.8%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전동화 모델의 생산 및 판매 확대를 통한 수익성 확보를 추진하고, 소프트웨어·서비스 부문 등 신수익 및 신사업 분야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기아는 반도체 수급 상황 개선과 연계한 생산 확대를 통해 그 동안 쌓인 미출고 대기 물량을 빠르게 해소함으로써 큰 폭의 판매 증가를 달성하는 동시에, 개선된 브랜드 및 상품성을 바탕으로 수익성 강화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기아는 반도체 수급난에 대해 "지난해 3분기 생산량이 바닥을 치고 점진적으로 올라가고 있지만, 상반기 내에는 완전 정상화는 어렵다"며 "정상 수준으로 돌아기기 위해서는 월 27만 대 생산이 돼야하지만, 1월도 24만 대 수준으로 완전 정상화는 하반기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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