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일터 복귀하는 '일하는 엄마' 77%… 배우자 53% 출산휴가

김해욱

hwk1990@kpinews.kr | 2022-01-26 10:27:54

코로나19 영향으로 집, 친정, 시댁 산후조리 기간 늘어나
평균 산후조리 30.2일…이상적이라 생각하는 기간 71.1일

2020년 출산한 산모 10명 중 6명이 출산 전까지 일을 했고, 그 중 4분의 3 이상이 다시 일터로 돌아왔거나 그럴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산후조리에는 평균 249만 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 4일 경기 수원시 한 병원 신생아실의 모습. [뉴시스]

보건복지부는 2020년 출산한 산모 31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산후조리 실태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63.8%는 출산휴가를 사용했고 그 외에는 프리랜서, 자영업 등 개인 사업자이거나 출산휴가 제도가 아닌 자체 휴가 제도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9.8%가 '출산 전까지 하루 1시간 이상 수입을 목적으로 일했다'고 답변했다. 출산 전까지 일했던 이들 중 77.5%는 다시 일터로 복귀한 상태이거나 그럴 예정이라고 답했다.

산모의 81.2%는 산후조리원을 이용했고, 평균 이용기간은 12.3일, 평균 지출 비용은 243만1000원 이었다. 

산후조리원 외 장소와 산후조리 기간은 집(26.8일), 친가(23.7일), 시가(20.9일)였고, 평균 지출은 81만5000원이었다.

2018년 첫 실시된 조사 대비 산후조리원에 머무는 기간(13.2일→12.3일)은 줄어든 반면 집이나 친정, 시댁에서 산후조리를 한 기간은 늘어났다. 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조사에 참여한 산모들의 평균 산후조리 기간은 30.2일이었지만,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산후조리 기간은 평균 71.1일이라 답변해 실제와 약 41일의 차이가 있었다.

산모 배우자의 53.3%는 아내의 산후조리 기간에 함께 출산휴가를 사용해 다른 자녀를 돌보거나 아이에 함께하는 시간을 보낸 것으로 집계됐다.

산후조리 기간에 산모의 절반 이상인 52.6%가 산후우울감을 경험해 봤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18년 조사 당시 집계된 50.3%보다 2.3%p 높아진 수치다.

산후조리 실태조사는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 증진 정책 수립을 목적으로 3년 주기로 실시된다. 이번 조사는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뤄진 것이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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