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경제성장률 4.0%…11년만에 '최고'
강혜영
khy@kpinews.kr | 2022-01-25 09:14:16
홍남기 "위기에 강한 경제 입증…4분기 GDP, 시장 기대치 뛰어넘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20년 뒷걸음쳤던 한국 경제가 작년에는 4.0% 성장해 11년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1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GDP 성장률은 4.0%로 집계됐다. 이는 한은의 전망치와 같은 수준으로 2010년(6.8%)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가 전년도 -5.0%에서 3.6% 증가 전환했다. 이 역시 2010년(4.4%)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출도 9.7% 늘어 2011년(15.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입은 8.4%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5.5% 늘었다. 건설투자는 1.5% 줄었으나 설비투자는 8.3% 늘었다.
주체별 국내총생산에 대한 성장 기여도를 살펴보면 지난해 민간의 성장 기여도는 3.2%포인트, 정부의 성장 기여도는 0.7%포인트로 집계됐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유가 상승 등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GDP 성장률을 하회했다.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 발생으로 2020년 1분기(-1.3%)와 2분기(-3.2%)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3분기(2.2%), 4분기(1.1%), 2021년 1분기(1.7%), 2분기(0.8%), 3분기(0.3%), 4분기(1.1%)까지 6개 분기 연속 성장했다.
작년 4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3분기에 코로나19 4차 유행과 공급 병목현상 등으로 감소(-0.2%)했던 민간소비가 증가세(1.7%)로 전환했다.
건설투자도 2.9% 증가했으나 설비투자는 기계류를 중심으로 0.6%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석탄·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4.3%, 수입은 원유·화학제품 위주로 4.3% 각각 증가했다. 정부 소비도 물건비, 건강보험 급여비 지출 등의 영향으로 1.1% 늘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연말 코로나 확산과 이에 따른 방역 조치 강화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컸으나, 4분기 GDP는 시장의 기대치(0.9~1.0%)를 뛰어넘어 전기대비 1.1% 성장했고, 작년 연간으로는 4.0% 성장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위기 첫해인 2020년 우리 경제는 역성장 폭을 최소화(-0.9%)한 데 이어, 코로나 2년 차인 지난해 4.0% 성장을 통해 G20 선진국 중 가장 빠르고 강한 회복세를 달성하면서,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위기에 강한 경제임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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