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공약' 발표한 이재명…이낙연과 성남서 첫 공동선거운동

조채원

ccw@kpinews.kr | 2022-01-24 18:23:17

6대 공약 발표 앞서 "민주당 부족했다" 큰절
이낙연 "이재명 지지 부탁하려고 왔다" 연설
李, 가족사 언급한 후 "욕한 것 잘못했다" 눈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4일 '정치적 고향' 경기도를 찾아 도시별 공약을 발표했다. 도지사를 역임했다는 강점을 활용해 지역별 맞춤 공약을 제시하며 수도권 민심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경기도를 누구보다도 잘 아는 이재명이 경기도의 대전환 반드시 이루겠다"며 경기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발표에 앞서 "민주당이 앞으로 더 잘할 뿐만 아니라 우리가 많이 부족했다는 사과의 말씀을 겸해 인사를 드릴까 한다"며 동행한 경기 지역구 의원들과 함께 큰절을 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운데)가 24일 경기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경기도 정책 공약 발표에 앞서 경기도 지역구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큰절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 후보 공약은 △ GTX 플러스 프로젝트로 수도권 30분대 생활권 조성 △ 1기 신도시(분당·산본·일산·중동·평촌) 스마트 도시로 조성 △ 경기 남부 첨단산업 반도체 허브로 젊은이 일자리 창출 △ 경기 북부 국가 주도 개발과 남북경제협력 모델 구축 △ 경기 동부 고속도로 신설과 확충 △ 경기 서부 친환경 생태공원 조성 6가지다. 이 후보는 "2018년 초여름 도민 여러분의 삶을 바꾸기 위한 365가지 약속을 드렸고 그 중 96% 이상을 지켰다"며 "대한민국 축소판 경기도를 바꿨던 것처럼 대한민국의 대전환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공약발표 후 질의응답에서 GTX 플러스 등으로 인해 수도권 집값이 다시 들썩일 수도 있다는 지적에 "수도권 집값을 잡기 위해 수도권의 불편을 방치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분산을 하고 공급을 늘려 집값을 안정시키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날 용인·이천·여주·양평·성남·광주 등 경기 남부를 돌았다. 성남 일정에는 이낙연 전 대표가 합류해 이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선거운동에는 처음으로 이 전 대표가 함께한 것으로 '원팀' 시너지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시장 연설에서 "이 후보를 틀림없이 지지해달라는 부탁을 하러 왔다"며 "이재명 동지의 승리는 민주당의 승리이고 그게 바로 우리 모두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 후보를 지지해야 하는 이유로 국정운영경험을 꼽았다. 그는 "코로나 위기라는 강을 건너야 하는데 사공 중에 노를 저어본 경험이 있는 사공을 선택하느냐, 한 번도 노를 저어본 적이 없는 사공을 선택하느냐는 여러분의 손에 달렸다"며 "잘한 것은 이어받고 부족한 것은 채우는 경험 있고 실력 있는 집권 세력을 선택해야 이 위기의 강을 조금이나마 수월하게 건널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정치적으로 제가 드릴 말씀은 이 전 대표님이 잘 요약해서 말씀하셨고 저는 이 자리에서 다른 이야기를 하겠다"며 가족사를 언급했다. 그는 "여기가 바로 이재명과 그 가족들이 생계를 유지했던 곳"이라며 "열심히 일했고 깨끗하게 살려고 노력했고 그래서 이 자리까지 왔다"고 했다. 이 후보는 연설 중 어머니를 보호하기 위해 형님 부부에 욕설을 한 것이라고 해명한 후 "욕한 건 잘못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 후보는 지난 23일부터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을 훑는 일정을 시작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도 일정은 오는 27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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