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安 때리랴 尹 지원하랴…1인3역 이준석, 바쁘다 바빠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2022-01-24 16:55:17

"세대포용해야" 이재명에 "가족도 포용 못하면서"
"尹, 범죄가족단" 송영길에 "李, 전과4범 더 위험"
"패륜적 망언 중단" 安측에 "생태탕 꺼낸 安 패륜"
"尹, 호남에 보내는 손편지 직접 써…더 많은 사랑"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종횡무진이다. 1인 3역, 4역을 하느라 매우 분주한 모습이다.

이 대표는 24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이재명 후보와 차례로 일합을 겨뤘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 이천의 거리 연설에서 이 대표를 직격했다. 이 대표가 주창한 '세대 포위론'을 '망국적 편가르기'로 규정하며 "세대를 포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UPI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이 후보는 "분열과 증오를 이용해 40대 50대를 포위해 이겨보자는 세대포위론이 말이 되느냐"며 "청년을 이용해 더 많이 싸우고 증오하고 갈라서라고 부추기면 되겠는가"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국민을 편 갈라서 싸우게 하고 표를 얻는 건 정치가 아니라 망국 행위"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세대를 포용해야 한다. 갈라지지 않게 노력해줘야 하고 아픈 데는 치료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 절반을 적폐로 몰던 상황에 편승했던 분이 지금 포용을 이야기하느냐"고 즉각 반격했다. '이재명 욕설 녹음 파일'을 겨냥해 "본인 가족도 다 포용 못하신 것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이 어디서 세대 포용을 이야기 하느냐"고 꼬집었다.

앞서 송 대표는 "본인은 물론이고 부인 장모 모두가 범죄 혐의에 연루된 '크리미널 패밀리'"라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저격했다. 그는 "범죄 가족단으로 이렇게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에게 나라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도당 선대위 회의에서다.

이 대표는 송 대표 발언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저는 전과 4범에게 나라를 맡기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받아쳤다.

이 후보는 공무원 자격 사칭, 도로교통법 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전과를 갖고 있다. 송 대표는 "다 공익적 활동을 뛰다가 그렇게 된 것"이라고 옹호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이 전과 4범 후보는 빼놓기를"이라고 했다. 

이 대표가 언쟁을 가장 많이 벌이는 상대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다. 단골 메뉴는 야권 후보 단일화다. 

이 대표는 전날 밤 페이스북에 "3등 후보에 대해 이야기 하면 이제 '패륜'이라고 한다"고 적었다. "막말을 통해 관심을 끌려는 3등 후보의 행태가 안타깝다"고도 했다. 안 후보를 '디스'한 것이다.

앞서 안 후보는 경남 창원 경남의회 앞에서 '국민의힘에서 단일화 제의가 온다면 응할 용의가 있나'라는 질문에 "지금 이 대표가 그렇게 반대를 하는 데 단일화 제안이 올 그럴 일이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단일화 관심없다는 분이 온종일 단일화 이야기만 하시는데, 머릿속이 단일화로 가득하신 것 같다"고 응수했다.

국민의당 신나리 선대위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표는 안철수 후보의 바짓가랑이나 잡고 늘어지는게 취미였던 정치꾼이었을 뿐이었다. 패륜적 망언을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이 대표가 '안철수 때리기'로 맞대응한 것이다.

이 대표는 "오세훈 시장의 선거운동에 참여한거야 욕 안 먹으려면 당연한 행동이고 그 단일화로 경선에서 어떻게든 이겨보겠다고 '내곡동 생태탕 의혹'을 꺼내들었던 것이 귀당의 '패륜'"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와 손잡은 뒤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선 "우리 후보가 큰 격차로 리드하기 시작했다"고 응원했다. 그는 "호남에 다음 주 200만 통의 후보의 진심이 담긴 편지가 도달하면 우리 후보는 보수정당의 열세 지역인 호남에서도 더 많은 사랑을 받을 거다"며 기대감도 표했다.

윤 후보 측은 설 연휴에 맞춰 손편지 200만 장을 호남에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선거법상 대선 예비후보는 전체 유권자의 10%인 200만여 세대에 홍보물을 보낼 수 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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