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6개국, 안보리 긴급회의 요청…北 탄도미사일 발사 대응
김당
dangk@kpinews.kr | 2022-01-19 10:48:43
전문가들 "美, '새로운 조치' 준비…추가제재, 전략자산 배치 등 예상"
20일 예정 안보리 긴급회의서 의장성명 이상의 조치 나올지 주목
미국을 비롯한 6개 나라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한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유엔주재 미국 대표부 대변인실은 18일(현지시간) "알바니아와 프랑스, 아일랜드, 영국과 함께 미국은 북한과 관련해 20일(목요일) 오후 회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고 VOA 방송이 19일 보도했다.
유엔 대표부 대변인실은 이어 이번 회의 요청에 미국 등 6개국과 별도로 멕시코도 지지를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 대사도 이번 발사를 "공격" 행위로 규정하고 유엔 차원의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18일(현지시간) 미 '워싱포스트'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그들의 공격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대북 압박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주 영국, 일본 등 5개국과 함께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려를 제기한" 공동성명을 발표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번주 중 또 다른 논의를 열 가능성이 크다"고 밝혀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안보리 차원의 대응 의지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문제에 대한 유엔 안보리 차원의 논의가 또다시 예고돼 어떤 대응조치가 나올지 주목된다.
또한 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는 심하게 역내의 안정을 해치는 것이며,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배된다"면서 미국이 북한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바 있어 새로운 대북 제재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도 예상된다.
VOA는 19일 조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할 여러 수단이 있음을 강조하고 나선 것을 거론하며 "미국 내 전문가들은 바이든 정부가 북한의 도발에 대해 새로운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며, 추가 제재와 전략자산 전개, 한미 연합훈련 강화 등을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북한은 17일 평양시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해 올해 들어서만 이른바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네번째 미사일 발사를 감행했다.
이에 앞서 미국은 10일 영국, 프랑스 등 5개 나라와 함께 북한의 지난 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이들 5개 나라는 이날 회의가 끝난 뒤 안보리 이사국이 아닌 일본과 함께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미국은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이뤄진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이유로 중국과 러시아 등지에서 북한의 미사일 부품 조달에 관여한 북한 국적자 등을 유엔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해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자로 추가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과거 미국 등은 사거리가 중거리 이상인 미사일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핵실험 등 북한의 중대 도발에 대해서만 안보리 차원의 대응을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20일로 예정된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미국이 앞서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무산된 의장 성명이나 그 이상의 대응조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KPI뉴스 / 김당 대기자 dang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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