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제 '에이태킴스' 추정 시험발사…올해 네번째
김당
dangk@kpinews.kr | 2022-01-18 08:44:09
합참 "14일 발사 간격 11분→ 4분 내외로 단축, 비행거리 380km"
KN-24,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자 4번째 시험발사…실전배치한 듯
북한이 어제 발사한 2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관련 "국방과학원과 제2경제위원회를 비롯한 해당 기관의 계획에 따라 17일 전술유도탄 검수사격시험이 진행됐다"고 관영매체를 통해 보도했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4번째 미사일 발사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8일 "검수사격시험은 생산장비되고있는 전술유도탄들을 선택적으로 검열하고 무기체계의 정확성을 검증하기 위한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앙통신은 이어 "우리나라 서부지구에서 발사된 2발의 전술유도탄은 조선 동해상의 섬 목표를 정밀타격했다"면서 "국방과학원은 생산되는 이 무기체계의 정확성과 안전성, 운용 효과성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공개한 탄도미사일 발사 사진을 보면 이 전술유도탄은 '북한판 에이태킴스'(KN-24)인 것으로 보인다.
검수사격은 생산품 중 무작위로 골라 실사격을 통해 품질 검사를 했다는 의미로, 북한이 KN-24를 실전 배치했고 향후 생산 수량을 늘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의 KN-24 발사는 지난 2019년 8월 두 차례 시험발사와 2020년 3월 시험발사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북한판 에이태킴스는 2개의 발사관을 탑재한 무한궤도형 또는 차량형 이동식 발사대(TEL)에서 발사되며, 터널과 나무숲 등에 숨어 있다가 개활지로 나와 2발을 연속 발사한 뒤 재빨리 은폐할 수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어제 오전 8시 50분과 54분에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발을 포착했으며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380km, 고도는 약 42km로 탐지됐다고 발표했다.
합참은 "동해상 표적을 선정해 연속 발사 능력과 정확도 향상을 위한 시험발사로 추정된다"며 "지난 14일 두발의 발사 당시 간격이 11분이었지만 이날은 4분 내외로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 14일 평안북도 의주 일대 열차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지 사흘 만에 이뤄졌다.
북한은 또 앞서 지난 5일과 11일에는 자강도 일대에서 극초음속 미사일이라 주장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이번 시험발사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관하지 않았다.
이날 북한 매체는 화염을 내뿜으며 발사되는 KN-24 사진 한 장과 함께 관련 소식을 비교적 짧은 분량으로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14일과 마찬가지로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을 노동신문 3면에 실었다.
KPI뉴스 / 김당 대기자 dang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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