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이파크 붕괴사고' 크레인 해체 지연…수색 장기화 전망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 2022-01-15 13:22:44
붕괴사고가 난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 타워크레인(145m) 해체가 노동자 작업중지권 행사로 예정보다 닷새 연기된다. 이에 따라 실종된 5명을 찾기 위한 수색·구조 작업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5일 오전 10시 사고 5일차 언론브리핑을 열어 "타워크레인 해체는 이번 일요일(16일)까지 완료하려 했으나 전문가 안전 관련 조언과 현장 작업자들의 작업중지권 행사에 따라 일정을 미뤄 21일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작업중지권은 산업안전보건법 제52조에 따라 노동자가 산업재해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작업을 중지하고 대피할 수 있는 권리다.
대책본부는 "이동식 타워크레인 조립(수색 위해 건축물 고정 위함)과 기존 크레인 해체를 동시에 진행하려고 했으나 기중기에 바가지를 달고, 그 바가지 위에 사람이 들어가서 기존 타워를 보강하는 방식으로 (작업 방식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붕괴 충격으로 파손돼 기울어진 타워크레인 상층부를 부분 해체하고, 건물을 고정한 뒤 수색 작업을 벌이기로 했으나 안전을 위해 해체 착수 일정이 닷새가량 미뤄진 것이다.
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수색·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구조대원 205명과 중장비 42대를 동원해 지상층 잔해를 치우고 수색견 8마리, 드론(무인 비행체) 9대도 수색에 활용 중이다.
당국은 사고 직후 실종됐다가 14일 숨진 채 수습된 A(66) 씨가 매몰됐던 지하 1층 주차장 입구 주변 난간 등지와 지상 1~22층을 집중 수색할 방침이다.
A 씨는 당시 창문 설치 작업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를 제외한 실종자 5명도 28~34층에서 창호·소방설비·벽돌 설치 작업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현장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사고 수습 현장에 많은 분이 염려하시면 안타까운 마음으로 현장을 방문하시고자 하는 분이 있다"며 "사고 현장 수습과 실종자 구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현장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신축 현장에서 201동 39층 옥상 타설 작업 중 23~38층 바닥 슬래브와 외벽 등이 무너져 내리면서 2명이 사상하고, 5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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