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이준석 직격 "남녀·세대갈등 조장…나쁜정치"
장은현
eh@kpinews.kr | 2022-01-15 11:51:18
'여성가족부 폐지' 주장한 尹 SNS 사진 첨부
"남녀·세대갈등은 제2의 지역주의…나쁜 정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5일 "남녀갈등, 세대갈등 조장, 국민 편가르기를 우려한다"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을 비판했다.
이 후보는 "서로에 대한 증오를 부추겨 상대가 가진 작은 것을 빼앗게 선동하며 자신은 뒤에서 정치적으로 큰 이득을 취하는 나쁜 정치의 전형"이라며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선거를 보며 여러가지로 우려스러운 상황을 목도하게 된다"며 대표적 예로 "남녀갈등, 세대갈등을 부추기는 것"을 꼽았다. 게시글엔 윤 후보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올린 '여성가족부 폐지' 한 줄 공약을 캡처한 사진이 첨부돼 있다.
이 후보는 "이런 선거 전략은 이전까지 듣도 보도 못한 것"이라며 "속으로야 그런 생각을 한다 해도 차마 입 밖으로 얘기하지 못했던 정치, 선거에서 해서는 안될 금기 같은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와 이대표, 언론을 겨냥해 "그런데 제1야당 대통령 후보와 대표가 이런 국민분열적 언동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또 버젓이 기사 제목이 되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남녀 갈등, 세대 갈등 조장은 모두 공통점이 있다"며 "세상을 흑과 백으로만 나누고, 국민을 둘로 갈라놓는다는 점에서 제2의 지역주의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서로에 대한 증오를 부추겨 상대가 가진 작은 것을 빼앗게 선동하며 자신은 뒤에서 정치적으로 큰 이득을 취하는 나쁜 정치의 전형"이라는 것이다.
자기 비판도 곁들였다. "저도 2030 청년세대의 성별 갈등을 깊게 이해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면서다.
이 후보는 "그래서 많은 전문가를 모셔 간담회를 하고, 특강도 들었다"며 "여전히 완전히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성별을 가리지 않고 청년들과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그는 "(자신도) 진심과 달리, 어느 한 그룹을 적극적인 지지자로 만들어 표를 획득해야 하는 선거에서 영리하지 않은 행보라는 비판을 들어야 했다"며 "그러나 정치는 분열을 조장하는 대신 갈등을 조정하고 공동체를 통합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믿는다. 쉽지 않은 길처럼 보입니다만 저는 국민의 집단지성을 믿고 그 길을 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고르디우스 매듭처럼 단칼에 잘라 버리고 특정 집단만을 선택하는 정치는 나쁜 정치다. 옳지 않다"며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청년 세대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문제로 접근해 분열을 해소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 그 방법을 찾고 싶다"고 피력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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