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尹·安 후보 단일화, 서로 자기 욕심 부리다 안 될 것"
조성아
jsa@kpinews.kr | 2022-01-12 20:53:40
박용진 "이재명에 우호적인 느낌 들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결별한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12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인 박용진 의원을 만나 1시간 가량 대화를 나눴다. 박 의원이 김 전 위원장의 서울 종로구 사무실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 선대위에서 물러난 후 박 의원의 요청으로 만남이 성사됐다. 박 의원은 2016년 1~8월 김 전 위원장이 민주당 비대위원회 대표를 지냈을 때 비서실장을 맡았던 인연이 있다.
박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이 이재명 후보에 대해 아주 우호적이라는 느낌이 들었고 민주당 승리 가능성에 대해서도 상당히 높게 봤다"고 전했다. "민주당을 많이 도와달라"는 요청에는 답하지 않았다고 한다.
'국민의힘 윤석열·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단일화'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야권에서 현재 단일화 국면을 관리할 사람이 없다. 서로 자기 욕심을 부리다가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박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이 '윤 후보에게 실망했다'라거나 '안 후보는 단일화에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이라고 비판적인 언급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에 대한 민주당의 '러브콜'이 본격화할 듯하다.
박 의원은 "저를 포함해 민주당 내 '김종인계' 인사들이 수시로 찾아뵈면서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에 도움을 달라는 말씀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이 이재명 후보에게 힘을 실어줄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민주당 일각에선 "윤석열 후보를 돕는 일만 막아도 절반의 성공"이라는 말이 나온다.
KPI뉴스 / 조성아 기자 js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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