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7시간 통화' 뇌관되나…공개 예고에 野 "법적 대응"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2022-01-12 16:07:30

오마이뉴스, 한 매체와 金 통화 녹음파일 공개 예고
野 "정치공작…10~15회 사적 통화 몰래 녹음한 것"
유튜브채널 인사 고발…보도매체에도 법적조치 경고
與 "어느후보 부인이 7시간 통화?…선거 영향줄 듯"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리스크'가 다시 고개를 들 조짐이다.

김건희 씨의 통화 녹음 파일이 공개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통화량이 무려 7시간이라고 한다.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지난해 12월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오마이뉴스는 이날 "한 매체의 기자가 지난해 6개월간 김 씨와 통화한 내용이 조만간 공개된다"고 예고했다.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이 매체 기자는 지난해 20여 차례, 총 7시간에 걸쳐 김 씨와 통화했다. 녹음된 음성 파일에는 문재인 정부 비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검찰수사, 법정 싸움 중인 정대택 씨 국정감사 증인 불출석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가 유흥주점에서 일했다는 이른바 '쥴리 의혹'을 증언한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등에 관한 내용도 나온다고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세 고삐를 조였다. 박영선 선대위 디지털대전환위원장은 "세상에 어느 대선후보 부인이 기자와 7시간 통화를 하겠느냐"고 저격했다. 이어 "그것 하나만 보더라도 어떤 성격의 소유자인지 짐작이 갈 것"이라고 꼬집었다. CBS 라디오에 출연해서다.

박 위원장은 '그만큼 김건희 씨가 적극적인 분이라는 의미냐'는 진행자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씨가) 기획 전시를 할 때부터 알았다. 후보 부인이 선거에 나오지 못할 정도의 상황, 이것은 비정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 통화 녹음 내용이 나오면 선거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안 들어봐서 모르겠다만 그렇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김 씨 녹음 파일 공개가 "정치 공작"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 파일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 초 사이에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에서 촬영을 담당하는 A씨가 김 씨와 인터뷰가 아닌 '사적 통화'를 10~15회 하면서 몰래 녹음한 것이라고 국민의힘은 주장했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A 씨는 사적 대화를 몰래 녹음한 파일을 모 방송사 B 기자에게 넘긴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최초에 김 대표에게 '악의적 의혹 제기자에 대한 대응을 도와주겠다'는 거짓말로 접근해 대화를 몰래 녹음한 후 선거 시점에 맞춰 제보 형식을 빌려 터트리는 등 악의적으로 기획된 특정 세력의 '정치공작'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악마의 편집을 통한 의도적인 흠집 내기도 심각히 우려된다"고도 했다.

그는 "당사자 간 통화 내용을 몰래 녹음한 후 상대방 당사자의 의사에 반해 공개하는 경우 헌법상 음성권 및 사생활 자유를 침해한 불법행위"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은 A 씨를 공직선거법 및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녹음 파일을 공개 보도하는 매체에 대해선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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