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폐지 51.9% 존속 38.5%…정권교체 52.7% 유지 36.6%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2022-01-12 11:56:22

리얼미터 男 찬반 64% vs 29.8%…女 40% vs 47.1%
18~29세 찬성 60.8%…윤석열, 이대남 노린 폐지 공약
野 지지층 70% 이상 폐지 찬성…與 지지층은 반대
한길리서치 40대 빼곤 전 연령층서 정권교체 높아

여성가족부 존폐를 둘러싼 정치권 논쟁이 뜨겁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여가부 폐지를 치고 나오자 더불어민주당은 반대로 가는 모양새다. 윤 후보를 '젠더 갈등' 유발자로 몰아세우며 여가부를 엄호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11일 여가부 폐지를 "극우 포퓰리즘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2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고 있다. [뉴시스]

그렇다면 여론은 어떨까. 리얼미터가 12일 발표한 여론조사(YTN 의뢰로 10, 11일 1011명 대상 실시) 결과 여가부 폐지 주장에 찬성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51.9%로 과반이었다. 국민 10명 중 5명 이상이 여가부 폐지를 원하는 셈이다.

여가부 폐지 주장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38.5%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6%였다.

남녀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남성 64.0%는 찬성, 29.8%는 반대했다. 찬성이 반대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반면 여성에선 찬성(40.0%), 반대(47.1%) 격차가 크지 않았다.

연령별로는 찬성 비율이 18∼29세에서 60.8%로 가장 높았다. 윤 후보가 '이대남(20대 남성)' 표심을 겨냥해 여가부 폐지 공약을 띄웠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찬성은 30대에서 56.7%, 50대에서 52.5%로 조사됐다. 반대는 40대에서 44.1%, 50대 39.7%, 60대 이상 39.5%였다.

지지 정당별로도 입장이 확연이 갈렸다.

국민의힘 지지층(79.0%)과 국민의당 지지층(73.3%)은 여가부 폐지에 압도적으로 찬성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2.0%), 정의당 지지층(79.9%)은 여가부 폐지에 결사 반대했다. 이념 성향별로 보수는 73.5%, 중도는 55.7%가 찬성했다. 진보에선 63.1%가 반대했다.

여가부 폐지, 존속 여론은 정권교체, 유지 여론과 거의 비슷해 눈길을 끌었다.

한길리서치가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쿠키뉴스 의뢰로 8~10일 1014명 대상 실시)에 따르면 '정권이 교체돼야한다'고 밝힌 응답은 52.7%를 차지했다. '정권을 재창출해야한다'는 응답은 36.6%였다.

정권교체와 유지 응답의 격차는 16.1%포인트(p)다. 여가부 폐지와 존속 응답의 격차는 13.4%p다. 정권교체와 여가부 폐지 여론이 거의 겹치는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는 40대를 빼곤 모두 정권교체 열망이 강했다. 18~29세와 30대는 각각 53.6%와 52.4%였다. 60대 이상에서는 63.8%가 정권교체를 원했다. 

두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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