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엔 안보리 '北 미사일' 논의중 미사일 발사
김당
dangk@kpinews.kr | 2022-01-11 10:18:35
미국 등 6개국 "북한 미사일, 유엔 안보리 결의 명백한 위반"
청와대도 서훈 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NSC 상임위원회 개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0일(현지시간) 비공개회의를 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한 가운데 북한이 다시 보란 듯이 미사일을 발사했다.
11일 합참은 "오전 7시 27분쯤 북한이 내륙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탐지했다"며 "추가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발표했다.
청와대도 이날 북한 발사체 발사와 관련 오전 8시 50분부터 서훈 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보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이날 발사는 올해 두 번째 무력시위이자, 북한이 극초음속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탄도미사일을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지 엿새 만이다.
앞서 북한이 지난 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하자, 미국·알바니아·프랑스·아일랜드·영국 등의 요청으로 안보리 비공개회의가 열렸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안보리 회의가 열린 것은 지난해 10월 초 이후 두 번째다.
미국과 알바니아, 프랑스, 아일랜드, 일본, 영국 등 6개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 등을 규탄하고 추가 행동을 삼갈 것을 촉구했다.
이날 공동성명은 안보리 회의에 앞서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 대표가 발표했다.
6개국은 성명에서 "우리는 오늘 북한의 가장 최근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데 단합돼 있다"면서 "북한의 1월 5일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의 여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규탄했다.
또한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북한의 계속된 추구는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이라면서 "이번 발사는 일련의 탄도미사일 발사 중 가장 최근 사례로 북한이 자신들의 불법 무기역량을 확대하려는 결의를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성명은 이어 "각각의 미사일 발사가 북한 자체의 역량 향상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불법 무기 구매자와 중개인에게 수출할 수 있는 무기 제품군을 확대하는 역할을 한다"며 북한의 무기 확산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이와 함께 "북한은 주민들의 안위를 희생하며 이러한 군사 투자를 하고 있다"며 "북한 주민들은 엄격한 권위주의 정권과 점점 더 심각한 인도주의 위기로 계속 고통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또한 모든 회원국이 안보리 결의에 따른 제재 의무를 이행할 것을 강조하면서도 "우리는 이를 위해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에 관여하고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제 북한은 불법적이고 위협적인 무기 프로그램 대신 대화와 평화를 선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해 10월에도 북한의 '극초음속미사일' 발사 등에 대응해 두 차례 안보리 회의를 열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구체적인 조치는 나오지 않았다.
KPI뉴스 / 김당 대기자 dang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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