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비상' 부산시, 집단감염 금정차고지 시내버스 25% 감축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 2022-01-09 16:25:29

시민 불안감 해소 단계별 대책 발표…난방금지·창문개방 운행 조치
부산지역 오미크론 확진자, 차고지 관련 10명 포함 65명으로 급증

부산시가 금정구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9일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단계별 대책을 내놨다.

▲ 누적 오미크론 감염자가 1318명으로 확인된 3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검사 받으려는 이용객들이 줄지어 서 있다. [문재원 기자]

부산시는 우선 3개 버스업체가 이용하는 해당 차고지의 버스 운행을 25% 안팎 감축한다.

또한 운전석 바로 뒤 1개 좌석과 앞 출입문 뒤 2개 좌석 이용을 금지하는 한편 난방 금지와 함께 환기를 위한 창문을 개방토록 했다.

향후 지속해서 확진자가 증가할 경우 이곳 차고지의 버스 운행을 최대 50%까지 줄이고, 운전석 가림막 추가 보강을 통해 운전자와 승객 간 접촉을 완전 차단하는 강화된 2단계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지난 7일부터 시내버스 모든 차고지에서 체력단련실 운영 및 동아리 모임을 중단하고, 동반 흡연을 금지하는 등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해오고 있다.

금정구 버스 차고지 관련한 오미크론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해외입국자 1명에 이어 31일 3명, 1월 1~3일 1명, 4일 4명, 9일 1명 등 지금까지 10명으로 집계됐다.

이뿐만 아니라 '해운대구 실내체육시설' 관련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2명도 금정구 버스차고지와 연결고리로 확인돼,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부산시는 주말인 8일 오미크론 확진자가 30명(해외입국자와 가족 22명 포함)이나 한꺼번에 확인되자, '금정구 버스차고지'와 '해운대구 실내체육시설' 2곳을 오미크론 집단감염 사례로 발표하는 등 향후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8일 발생한 오미크론 변이 확진 숫자는 지난달 23일 첫 발견 이후 전날까지 집계된 34명에 육박하는 수치다.

9일 현재 부산지역 오미크론 확진자 전체 숫자는 이날 1명까지 포함해 모두 65명에 달한다. 버스차고지 오미크론 변이 감염은 지난 달 29일 확인된 해외입국자가 대중교통을 이용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부산시 방역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조영태 부산시 교통국장은 "이번 (금정 차고지 관련) 대책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인 만큼, 시민분들께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에서는 9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날 158명 추가되면서 누적 2만6846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63명 더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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