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에 부는 '블록체인 바람'…"캐릭터 NFT화, 플랫폼서 거래"

김지원

kjw@kpinews.kr | 2022-01-07 16:52:28

'아이템→ 코인→ 가상화폐' 교환 가능…가상화폐 거래소서 현금화
위메이드 '미르4' , 글로벌 시장서 성과…컴투스·넷마블 등도 뛰어들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막대한 돈이 거래되는 대체불가능토큰(NFT)과 가상화폐가 게임으로도 속속 편입되는 추세다. 

특히 흔히 '현질'로 불리는, 게임 유저들끼리 아이템을 개인적으로 사고 파는 것과 달리 공식적인 게임 플랫폼에서 돈을 벌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지면서 더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NFT와 가상화폐를 활용한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시스템이다. 

▲ 위메이드가 지난해 8월 선보인 대체불가능토큰(NFT) 기술 기반 게임 '미르4'. [위메이드 캡처]

위메이드가 개발, 지난해 8월말 출시한 게임 '미르4'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게임 내 캐릭터를 NFT화했다. 대체 불가능해진 캐릭터를 유저들은 '미르4 NFT'에서 서로 거래할 수 있다. 

또 '흑철'이라는 게임 내 재화를 일정량 이상 채굴할 경우 게임 내 코인으로, 다시 이 코인을 가상화폐 위믹스(WEMIX)로 교환하는 시스템도 만들었다. 유저들은 위믹스를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팔아 현금화할 수 있다. 

이 게임은 현재 170개국 229개 서버에서 서비스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위메이드 주가는 800% 넘게 뛰었다.

위메이드는 미르4의 흥행을 발판삼아 또 다른 형태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내부에 A,B,C등 다수의 P2E 게임이 속해있는 플랫폼을 구축, A게임의 아이템을 암호화폐로 만들어 B게임으로 이동해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위메이드 측은 "자사 개발 및 타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올해 연말까지 총 100여개 정도를 선보이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임의 재미와 더불어 부가적인 가치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게임의 콘텐츠화'라는 게 위메이드 측 설명이다. 

위메이드의 성공을 본 다른 게임업체들도 블록체인 게임 개발에 뛰어드는 양상이다. 

컴투스는 자사의 플랫폼 '하이브'에 10종 이상의 게임 등록이 확정된 상태다. 컴투스 관계자는 "1분기 즈음에 선보일 예정"이라며 "지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넷마블 역시 블록체인, NFT 와 연계한 게임을 개발 중인 상태라고 밝혔다. 

블록체인 게임의 높은 인기로 인해 올해 게임주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게임사들이 글로벌 게임사들과 비교했을 때 빠르게 P2E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NFT가 촉발한 게임주 상승세는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다"면서 "NFT를 활용한 P2E게임 시장은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P2E 게임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정치권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오는 10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게임·메타버스 특보단 출정식을 열 예정이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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