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수 우위 확산…지방 8개道 '팔자>사자'
김지원
kjw@kpinews.kr | 2022-01-07 09:49:07
전국적으로 아파트 매수심리가 얼어붙는 양상이다.
서울은 물론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8개 도에서도 아파트를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더 많아졌다.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5.6을 기록했다. 1주 전보다 0.5포인트(p) 하락했고, 5주째 매도세가 매수세보다 컸다.
이번주 수도권과 광역시를 뺀 지방 8개 도의 매매수급지수는 99.9를 기록하며 100 이하로 내려갔다. 지방 8개 도의 수급지수가 100 이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1월 9일(98.9)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중개업소 설문을 통해 수요와 공급 비중(0∼200)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인 100 미만은 현재 시장에 집을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별 수급주수를 보면 경남(100.4)과 충남(101.7), 강원(102.4)은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보다 높았다. 다만 지수는 지난주 대비 하락했다. 전남(91.9)과 경북(99.4), 충북(98.3) 지역은 지난주보다 지수가 떨어지며 8개 도 평균을 100 이하로 끌어내렸다.
전북은 지난주 101.5에서 이번주 102.8로 지수가 올랐다. 제주는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99.0)을 유지했다.
서울은 0.7포인트 하락한 92.8로 나타나 2019년 9월 9일(92.6) 이후 2년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은 8주째 매도자가 매수자보다 많은 상황이다.
경기와 지방 5대 광역시도 각각 93.2, 94.4로 지난주보다 하락했다.
이에 비해 일부 지방 아파트 전세 시장은 방학 이사철을 맞아 수요자가 소폭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주 수도권 외 지방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00.9로 지난주(100.5)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전세 공급에 비해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울산(103.9), 전북(103.3), 충남(103.1), 강원(102.0) 등지는 전세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은 가운데 지난주보다 지수도 상승했다.
기준선 이하인 부산(99.7)과 전남(98.0), 대구(93.6), 세종(90.9) 등도 지난주보다는 전세수급지수가 올랐다. 지난주 98.3으로 100 이하로 떨어졌던 제주의 전세수급지수도 이번주 103.6으로 다시 기준선을 넘었다.
반면 수도권에서는 서울(94.5)과 경기(95.9)의 전세수급지수가 지난주보다 하락하며 수요 감소 상태가 지속됐다. 다만 인천은 100.2로 지난주(100.1)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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