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빅3 CEO, '디지털화' 강조…빅테크 위협 견제

강혜영

khy@kpinews.kr | 2022-01-05 10:20:30

"올해도 코로나19 불확실성 지속…디지털 전환으로 경쟁력 강화"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 조용일·이성재 현대해상 공동 대표이사,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 등 국내 3대 손해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은 모두 올해 경영의 화두로 '디지털화'를 꼽았다. 

디지털화를 가속해 수익을 개선하는 동시에 빅테크의 위협을 견제하려는 목적이다. 

▲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 [삼성화재 제공] 

홍 사장은 삼성화재의 올해 경영 키워드로 고객, 임직원, 일하는 방식(프로세스), 미래가치(비즈니스)를 꼽았다. 그는 "올해는 코로나19 불확실성뿐만 아니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실시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고 국내에서는 새 국제회계제도(IFRS17) 도입을 앞둔 마지막 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산적한 위기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고객과 임직원 만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봤다. 아울러 삼성화재의 대내외 데이터와 결합해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기반의 역량을 강화하는 등 영업에서 보상에 이르기까지 업무 프로세스상 가능한 모든 부문의 디지털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조용일·이성재 공동대표는 올해 수익 중심 경영, 매출 성장세 유지, 미래 성장 기반 확보, 체계적인 소비자보호 실행 등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두 대표는 "빅테크 기업 등 새로운 시장 경쟁자의 등장, 각종 법률 및 제도 개선에 따른 경영 환경의 변화에 따라 기업의 생존을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며 "수익 중심의 경영 전략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손해율 관리를 강화하고, 사업비의 효율적 집행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에 기반한 마케팅 전략도 강화해 영업 경쟁력을 지속 높여 나갈 것"이라며 "디지털 생태계 투자 확대와 해외사업투자 등 신시장·신성장 사업을 지속 발굴함은 물론, 분야별 다양한 교육을 실시해 임직원들의 역량을 보다 강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DB손보의 올해 목표로 '경영효율 기반의 외형 확대를 통한 1위 도전'을 제시했다. 고객이 보유한 보험 계약을 리모델링하고 장기보험을 개선하며 자동차보험은 수익성 확보를 전제로 성장 목표를 관리하고 보험 손해율 상승 억제와 미래 이익 확보를 위한 자산 투자에 힘쓸 방침이다.

그는 "지금까지 디지털은 금융산업의 화두였지만 이제부터 디지털은 금융의 또 다른 이름"이라면서 "디지털 기반 사업구조 전환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자동화 및 지능화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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