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시행 하루 앞둔 '마이데이터'…활용 방법은?

강혜영

khy@kpinews.kr | 2022-01-04 15:50:47

페이 잔액·보험·부동산 등 자산 및 소비정보 한눈에 확인하고 맞춤형 관리
금융사 앱 별로 연결된 업체 일부 상이…정보 적다면 다른 앱 이용도 방법

직장인 A(31) 씨는 지출과 저축 등의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내려받은 은행, 카드, 보험 관련 애플리케이션만 10개가 넘는다. 그는 각각의 자료를 매번 취합하는 것이 번거로워 소비 패턴을 확인하거나 자산을 관리하는 데 피로감을 느껴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마이데이터사업(본인신용정보관리업)을 통해 흩어진 금융자산을 한눈에 확인하고 손쉽게 관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 우리은행 마이데이터 서비스 중 자산 추이 및 비교 관련 이미지 [우리은행 앱 캡처] 

금융위원회는 오는 5일 오후 4시부터 사업자 33곳이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방식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마이데이터를 통해 금융소비자들은 더 많은 정보를 빠르고 편리하게 통합조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돈을 쓰고 모은 내역이 은행, 카드사, 증권사, 보험사 등에 뿔뿔이 흩어져 있었다. 하지만 마이데이터 서비스에서 신용정보 제공 동의를 하면 하나의 앱으로 원하는 정보를 모아서 관리할 수 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전 금융권의 예금, 페이 잔액, 투자 자산, 부채, 보험 등 금융자산뿐 아니라 부동산, 자동차 등 비금융자산에 대한 세부 내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카드사 포인트까지 확인 가능하며 남은 대출금과 최근 상환금액, 추가 대출 및 갈아타기 등의 정보도 제공된다. 소비 관련 데이터도 카테고리별, 요일별 지출 현황 등으로 나눠서 결제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산 관리 유형을 진단받을 수 있으며 또래들과 씀씀이도 비교해 볼 수 있다. 향후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예측한 금융 솔루션도 제공된다.

덕분에 금융사 사이트에서 정보를 긁어오던 기존 자산관리 앱 속도와 비교해 서비스 속도가 약 10배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데이터 서비스 앱별로 연결된 금융기관 등의 정보제공자 숫자가 제각각이라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정보제공기관 수는 총 417곳인데 마이데이터 사업자별로 평균 100개 내외의 정보제공자와 연결돼 있다.

예를 들어 신한은행 마이데이터 서비스 이용자는 농협손해보험과 연결돼 있어 관련 정보는 확인할 수 있지만, 신용협동조합과는 연결돼 있지 않아 신협 계좌 정보는 불러올 수 없다. 국민은행 마이데이터 이용자의 경우에는 신협 계좌정보는 볼 수 있지만 농협손보 정보는 가져올 수 없다.

33개의 마이데이터 사업자 중에서 연결된 정보제공자가 가장 많은 곳은 BC카드로 총 196개 업체와 연결돼 있다. 2위는 183개 업체와 연결된 핀테크 기업 핀크와 대구은행이다. 이어 미래에셋증권(174), 기업은행(151), 키움증권(131), 핀다(123), 우리은행(115), 하나카드(102), 국민은행·신한은행(99) 등 순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주로 사용하는 금융사 앱의 마이데이터 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적다면 다른 앱을 이용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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