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괄사의"라더니 "김종인은 아냐"…혼돈에 빠진 윤석열 선대위
조채원
ccw@kpinews.kr | 2022-01-03 20:04:40
이준석 반박에 "소통 착오 있었다" 번복
"윤석열, 지도부 사의 수용여부 숙의 중"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자중지란이 점입가경이다. 3일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등 선대위 지도부 전원이 사의를 표명했다더니 100여분 뒤 "김 위원장은 대상이 아니다"라고 번복하는 등 오락가락했다. 당내 갈등이 수습되지 않는 국면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 선대위에 크고 작은 혼선이 끊이지 않는 모양새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이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에게 사의를 표명하는 말을 했다고 전해들었는데 김 위원장께서는 현재 사의를 표명했다는 뜻이 아니었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며 "두 분 소통에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이해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사의 표명이 아닌 걸로 정리되는 건가'라는 질문엔 "그렇다"고 답했다.
앞서 이날 오후 5시쯤 선대위는 김 위원장과 상임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 총괄본부장, 새시대준비위원장 모두가 윤 후보에게 일괄하여 사의를 표명했다고 공지했다. 이 대변인은 6시 10분쯤 김 위원장의 사퇴 소식에 대해 "제가 김 위원장에게 직접 연락받은 적은 없고 책임 있는 관계자로부터 연락받은 뒤 10분 정도 뒤 공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준석 대표는 "김 위원장과 의사소통했는데 위원장은 본인이 사퇴 의사를 밝힌 적 없다고 명확히 표현했다"고 반박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 대변인은 이를 해명하라는 기자들에게 "임 본부장이 김 위원장께 사의에 관한 문제를 여쭙는 과정에서 소통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이해해달라"며 "지금 선대위 쇄신을 위해 김 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분들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정정했다. 그러면서 "현재 윤 후보가 선대위 쇄신문제에 대해 어떻게 방향을 설정하고 국민들 앞에 어떤 좋은 모습을 새로 내놓을지에 대해 숙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윤 후보는 김 위원장을 제외한 선대위 지도부 총사퇴 수용 여부도 숙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윤 후보는 오는 4일 오전 선대위 회의를 제외한 다른 일정도 전부 취소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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