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코넥스 시장 과도한 규제 개선하겠다"
강혜영
khy@kpinews.kr | 2022-01-03 14:57:53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코넥스 시장에 대한 과도한 규제를 개선하고 혁신 벤처 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증권·파생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치사를 통해 올해 자본시장 정책을 안정, 성장, 혁신으로 요약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실물 경제는 빠른 회복을 보였지만 금융 부문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과도한 부채 등으로 인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며 코로나19 재확산과 변이 바이러스 출현도 금융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데 일조했다"면서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우리 주식시장은 비교적 좋은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금융시장 변화와 이상 징후를 빠르게 포착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할 것"이라며 "특히 시장 불안을 틈타 선량한 투자자에게 피해를 입히는 불공정 거래, 불완전 판매, 불법 금융 투자업에 대해서는 엄중한 적발과 예외 없는 처벌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본시장이 실물 경제를 지원해 함께 성장하는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며 "우선 코넥스 시장이 자본시장의 입구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업들의 성장 유지 부담을 완화하고 기본 예탁금 등 과도한 규제도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코넥스는 2013년 7월 개장한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으로 코스닥 시장 상장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장할 수 있다.
또 비상장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기업 성장 집합투자기구 제도를 도입하고 소액 공모 금액 한도도 상향해 혁신 벤처기업의 자본시장 접근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고 위원장은 "우리 주식시장 거래 규모에 육박한 가상자산 시장의 등장과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 확대 등으로 우리 자본시장은 이제 무한 경쟁이 직면하고 있다"며 "이러한 경쟁 구도하에서 우리 자리를 지키는 유일한 생존 전략은 결국 혁신뿐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내외 소수점 주식의 거래 기반을 마련한 것처럼 시장의 창의적 생각과 요청은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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