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코로나 팬데믹 위기, 공공의료 체제 대전환 기회"

조채원

ccw@kpinews.kr | 2021-12-31 16:52:16

올해 마지막 외부일정 '코로나 방역' 행보
거점전담병원 방문·공공의료확충 공약 발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31일 코로나19 방역 상태를 점검하며 올해 마지막 일정을 소화했다. 감염병 대응과 의료불평등 해소를 위한 '공공의료 확충' 공약도 발표했다.

코로나 확산세를 막는 데 정부가 의료 분야에서 보다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운데)가 31일 코로나19 거점 전담 병원인 경기 고양 자인메디병원을 방문해 관계자 설명을 듣고 있다. [뉴시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자인메디병원을 방문했다. 이 민간 병원은 지난 21일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내년 초부터 코로나19 환자만 치료한다.

이 후보는 병상과 음압병실 시설을 둘러본 뒤 병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공공의료 비중이 워낙 낮아 공공 영역이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는데 민간 의료 영역이 공공 역할을 대신하게 돼 매우 감사드린다"며 "(민간병원이) 손실을 보지 않고 전담병원 지정 해제 후 잘 복귀할 수 있도록 열성으로 환자를 돌볼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인력 수급과 국가 지원액 등 운영상 어려움이 없는지 확인하고 현장 고충도 청취했다. 병원 관계자가 코로나 환자만 돌보는 시스템으로 병원이 완전히 바뀌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하자 이 후보는 "실제 손실을 보상해주는 게 중요한데 그래서 망설이는 것 같다"며 "복지위에서 각별히 챙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직접 '공공의료 확충'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제 정치인생 출발 연원이 공공의료원 확보 운동이었다"며 "지금은 국가가 공공의료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많이 형성된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지금까지 제대로 된 시설을 갖춘 감염병 전문 병원이 하나도 없다"며 "공공병상 비중은 10%에 불과하고 대다수 공공병원은 300병상 이하의 소규모 병원에, 공공의료 인력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현 의료체계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팬데믹 위기를 대한민국 공공의료 체제 대전환의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이 후보 선대위가 제시한 공공의료 확충 전략은 △70개 중진료권별 공공병원 1개 이상 확보 △국립보건의료전문대학원 신설과 의대 신설 등 지역·공공·필수 의료 인력 양성 △지역 의료기관별 진료 협력체계 구축 △전 국민 주치의 제도 도입 4가지다.

이 후보는 "이제는 정부가 나서 감염병 창궐을 국가 재난으로 상정하고 철저하게 점검하고 완벽하게 대비해야 한다"며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는 물론 공공의료를 대폭 확충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서민과 소외계층에 대한 의료불평등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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