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공수처 맹공…"불법 선거 개입, 미친 사람들 아닌가"

장은현

eh@kpinews.kr | 2021-12-30 14:16:29

공수처 통신 조회 논란…尹 "당원 대화방까지 털어"
"현 정권, 무능·부패 은폐하기 위해 통신 사찰 해"
김진욱 겨냥 "사표만 낼 게 아니라 구속 수사해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3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통신조회 논란과 관련해 "불법 선거 개입, 부정선거"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 후보는 "저와 제 처, 누이와 동생, 당원 전체 대화방까지 통신 사찰했다. 이거 미친 사람들 아니냐"며 원색적 비판을 쏟아냈다.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0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경제, 안보, 외교, 나라 정체성을 다 망쳐놓은 문재인 정권이 자신들의 무능과 부패를 은폐하기 위해 통신 사찰을 했다"며 날을 세웠다.

이날 <한겨레>가 '윤 후보 검찰총장 재직 당시 280만여 건의 통신 조회를 했다'고 보도한 것을 두곤 "물타기 기사이자 더불어민주당 기관지라는 것을 자인하는 기사"라고 깎아 내렸다.

그는 "1년에 형사 사건이 100만 건이 넘는다"며 "어떤 한 건에 수십 건 통신 조회를 하기도 하고 매년 가을 국정감사 때 그 통계를 의원들에게 다 내는데, 그때 보좌관만 사찰해도 원래 난리가 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공수처는 심지어 우리 당 의원 100여 명이 들어와 있는 대화방까지 털었다"고 질타했다. "결국 다 열어본 것 아니냐. 이대로 놔둬야겠냐"고도 했다.

윤 후보는 "도대체 지금이 어느 때인데 이런 짓거리를 하고 백주 대낮에 거리를 활보하느냐"며 "정권교체를 하지 못하면 대장동 개발로 벌어들인 돈을 하나도 환수하지 못하고 (현 정권 세력들이) 그 돈 갖고 배 두들기며 호의호식하는 것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공수처 김진욱 처장을 향해선 "사표만 낼 게 아니라 당장 구속수사 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윤 후보는 앞서 진행된 지역 기자간담회 자리에서도 관련 사안을 맹비난하며 "문 정권의 불법 선거 개입"이라고 규정했다. "단순 사찰의 문제가 아닌, 선거 앞두고 이런 식으로 (통신 조회를) 했다는 건 불법 선거 개입이자 부정선거를 자행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법이 완전히 (정권의) 하수인 노릇을 하고 기울어져 있으면 그때는 투쟁해야 한다"며 "대구가 앞장 서달라. 저도 혼신의 힘을 다해 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PI뉴스 / 대구=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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