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민 통합 위해 이명박 사면 필요…朴 기소 마음 아팠다"
장은현
eh@kpinews.kr | 2021-12-29 20:38:28
"'핵심 지지층 한표=일반 지지자 30명 표'는 잘못된 생각"
김건희 관련 "본인이 직접 사과문 작성…진정성은 확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9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을 결정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핵심 지지층이 반대한 것을 할 경우 선거에서 '손해 본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팬덤 정치'의 폐해를 강조하면서다.
윤 후보는 "핵심 지지층의 한 표가 일반 지지자 표의 30배라는 사고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결정은 국민통합이라는 미래 관점에서 잘한 일"이라며 "이 전 대통령 사면도 그런 관점에서 결정하면 국민이 좋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탄핵 후 처음 구속될 때 특검에서 수사를 다 못했기 때문에 제가 (기소를) 안 했고, 그 후 추가 기소를 지휘했는데 마음이 아팠다"며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이어 "한때 국민 다수의 지지를 받았던 분들이 이런 일을 겪게 된다는 것이 검사로서 마음이 참 아픈 일이었다"며 "그건 진영을 떠나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자 김건희 씨가 최근 허위 경력에 대해 사과한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제가 하라고 해 한 것이 아니다"라며 "본인이 결정한 것이고 사과문도 직접 썼다"고 전했다. "'이 부분은 좀 고치면 좋겠다'라고 얘기기도 했는데 본인이 원하는 대로 했다"고도 했다.
그는 "저나 제 아내는 사실과 사실이 아닌 것을 정확히 구분해 사실인 부분에 대해 사과하는 게 진정한 사과라고 봤다"며 "'사과하고 터는 게 유리하다'는 식의 정치공학적 사과는 아니라고 본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사과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확인할 사항이 많아 시간이 조금 걸린 것이지 진정성만은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근 정권교체 여론에 비해 윤 후보 지지율이 낮게 나오는 상황에 대해선 "제가 더 잘하기를 바라며 (선택을) 유보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윤 후보는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분들과 더 연대하고 (힘을) 합쳐야 이길 수 있는 선거기 때문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큰 틀에서 함께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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