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혁진 보훈공단 이사 "명예훼손 가담 전원 고소"

박에스더

yonhap003@kpinews.kr | 2021-12-29 16:05:03

보훈공단 내 상위직-하위직 찬반 의견 나란히 올려

최혁진 보훈공단 관리이사가 29일 오전 11시 보훈공단의 공직 비위 관련 명예훼손에 가담한 관련자 전원에 대한 고소장을 원주경찰서에 접수했다.

▲ 최혁진(왼쪽) 보훈공단 관리이사가 29일 오전 원주경찰서에 보훈공단 공직 비위 관련 명예훼손에 가담한 관련자 전원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고 있다. [박에스더 기자]

최 이사는 "공단 관리이사로 부임한 이후 공단 내 부정과 비위를 인지하고 권한 내에서 모든 의무를 일체 타협 없이 이행했다. 그러나 이러한 자정 노력은 공단 내 일부 세력들에 의한 조직적인 방해와 저항으로 지난 26일 내부고발 기자회견으로 공론화할 수 밖에 없었다"며 "음해와 협박, 명예훼손과 인권유린 행위가 자행되고 있어 엄중히 경고하며 관련자 전원을 고소한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 피해당사자로서 이제부터 민형사상 조치를 통해 단호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며 "고소 대상은 개인적인 것에 한정하지 않고 제보받아 가지고 있는 모든 자료를 토대로 공단의 정상화에 필요한 사항이라면 고발로써 엄정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 덧붙였다.

▲ 최혁진 이사가 29일 원주경찰선 민원접수처 앞에서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비리 척결을 위한 고소장'을 들어보이고 있다. [박에스더 기자]

최 이사는 지난 26일 보훈공단의 비위 척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이를 두고 공단 내에서는 찬·반 투표까지 오가는 등 술렁이고 있다.

보훈공단 내 반응은 찬반으로 갈렸다.

지난 27일에는 '공단을 사랑하는 사무직 1급(소수 불참) 일동'이라는 명의로 보훈공단 자유게시판에 "공단의 신뢰가 크게 훼손되고 마치 우리 공단 직원들이 부정부패한 조직원으로 모욕당하고 있다. 전 직원의 사기진작과 복지향상, 인사, 보수, 노무 등 업무를 관장한 관리이사의 직무를 배반한 것"이라며 관리이사는 즉시 사퇴하라는 성명서가 올라왔다.

직장인 앱 '블라인드' 게시판에는 "40년 적페에게는 아무말 안 하는 1급, 그 적폐를 닮겠다는 것인가", "3개월 전부터 퇴임을 예고해 퇴임 시기가 임박하니까 사퇴 운운 하는 보여주기식 글을 올려 또 더 큰 화를 초래할까 염려가…우리 직원들이 그것을 모를만큼 바보가 아닌 것을 1급 실장만 모르나", "대표적 적폐로 소문난 이들의 사퇴 이야기는 없고, 부패척결과 쇄신을 위한 의인을 사퇴 촉구하는 내용이네…너무 실망스럽다. 이걸 국민이 알고 국가유공자가 알면 공단 전체가 부정한 집단으로 취급당하겠어요" 등의 공단 부정과 비위 척결을 응원하는 하위직 직원들의 글들이 올라왔다.

감신 보훈공단 이사장은 29일 "기자회견에서 제기된 의혹은 이미 내부감사 또는 수사가 진행 중이거나 추가로 감사를 할 것이며 감사원 감사도 예정돼 있다. 이를 통해 의혹을 명확하게 밝히겠다"며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 해 조직적인 방해, 은폐라는 말이 나올 수 없도록 확실하게 챙기겠다. 수사기관에는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KPI뉴스 / 박에스더 기자 yonhap00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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