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당중앙위 전원회의 김정은 사회로 개막…"다음단계 과업토의"
김당
dangk@kpinews.kr | 2021-12-28 10:17:10
말단 시·군·공장·기업소 간부들도 참석…경제·민생문제 집중할 듯
김정은 대미· 대남 메시지는 회의 중간이나 폐회일에 나올 듯
북한은 27일 김정은 총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전원회의를 개최했다.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는 당 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 당 중앙위원회 위원과 후보위원들이 대내외 주요 정책을 논의·의결하는 회의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8일 전날 전원회의 개막 소식을 전하면서 김정은 총비서가 참석해 '정치국 위임'에 따라 사회를 봤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전원회의에서 2021년도 주요 당 및 국가정책집행 정형(실태)을 총화(결산)하고 사회주의건설의 새로운 발전기를 열어 나가기 위한 우리 당과 인민의 투쟁을 승리의 다음 단계에로 강력히 인도하는 전략전술적 방침과 실천행동 과업들을 토의 결정하게 된다"고 전했다.
전원회의 의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은 채 "상정된 의정들을 승인하고 토의사업에 들어갔다"고만 간략하게 소개했다.
통신에 따르면 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 후보위원들이 전원회의에 참가하였으며 당중앙위원회 부서 일군들, 성, 중앙기관, 도급 지도적 기관과 시∙군 중요공장, 기업소 책임일꾼들, 해당 중요부문 일꾼들이 방청했다.
이번 전원회의에 말단 시·군 및 주요 공장·기업소 간부들까지 참가했다는 점에서 5개년 계획 2년 차인 내년도 경제와 민생문제를 집중적으로 토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지속되는 대북제재와 코로나19 비상방역과 국경 봉쇄 속에서 이완을 우려한 주민 사상교육과 사회 기강 확립 등 체제 및 내부 결속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3~4일간 열린 지난 전원회의 일정에 비추어 보면 김 총비서의 대미· 대남 메시지는 보고나 결론 등 회의 중간이나 폐회일에 나올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에 따라 남북 및 북미관계 경색국면이 지속되고 미국의 대북 압박이 강화되는 형국에서 김 총비서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지난 6월에 열린 3차 전원회의의 경우 4일간 열렸고 3일째에 "국가의 존엄과 자주적인 발전이익을 수호하고 평화적 환경과 국가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담보하자면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되어 있어야 하며 특히 대결에는 더욱 빈틈없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는 김 총비서의 대외 메시지가 나왔다.
북한이 이날 공개한 첫날 회의 참석자 사진(6장)을 보면 주석단에는 정치국 상무위원(최룡해 조용원 김덕훈 박정천) 및 정치국 정위원들이 앉았다.
이번 회의에서 김 총비서의 동생인 김여정 국무위원의 직위 상승을 공식화할지도 관심사다.
지난 17일 금수산태양궁전에서 열린 김정일 사망 10주기 중앙추모대회에서 김여정은 정치국 위원들인 리일환, 정상학, 오수용, 태형철, 김재룡, 오일정, 김영철, 정경택 다음에 9번째로 호명돼 직위가 상승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낳았다.
전원회의는 올해 들어 4차례 열려 김정은 집권 이후 한해 횟수로는 가장 많다.
KPI뉴스 / 김당 대기자 dang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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