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의 바다' 넷플릭스 세계 4위…외신은 '혹평'
김명일
terry@kpinews.kr | 2021-12-27 15:15:07
24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고요의 바다'(The Silent Sea)가 세계 4위에 올랐다.
순위집계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26일 기준 '고요의 바다'는 '에밀리, 파리에 가다', '위쳐', '종이의 집'에 이어 드라마 부문 세계 순위 4위다.
한국, 일본, 태국에서는 1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홍콩,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에서는 2위다. 오징어게임, 마이네임, 지옥에 이어 드라마 한류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배두나·공유 주연에 정우성이 제작 총괄을 맡은 '고요의 바다'는 넷플릭스 공개 당일 세계 7위에 오르며 예고편 공개 때부터 주목받아온 화제성을 입증했다.
무서운 초반 기세가 무색하게, 일부 외신은 혹평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리뷰를 통해 "공상과학 장르를 시도한 한국의 실패작"이라며 "올해 최악의 TV 시청 시간"이라고 평했다. 또 "SF 장르에서 감성에만 치중했다"며 "달에 눈이 내리게 하는 방법도 찾아냈다"고 깎아내렸다.
35분 러닝타임으로 긴박하고 깊이있게 표현한 원작 영화에 비해, 8화에 이르는 구성에서 이야기 전개가 느리다는 지적도 있다. 초반 긴장감과 속도감에 승부를 거는 것이 요즘 드라마의 일반적인 구성이지만, 3회까지 대원들이 달에 도착한 후 다음 위기가 전개되는 과정이 지루하다는 리뷰가 많다.
그러나 미국 IMDB에서 400명 이상이 평가에 참여한 가운데 10점 만점에 7.2점을 받았고, 로튼토마토에서 "만족과 실망을 대등하게 안겨줄 만한 쇼"라는 메시지가 최고비평(Top Critic)에 오르는 등 시청자 반응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고요의 바다'는 한국 드라마 최초 우주SF물로, 자원이 고갈되고 환경은 황폐해진 지구를 떠나 달의 버려진 연구기지에 도착한 대원들이 특수 임무를 수행하며 겪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렸다.
원작은 최항용 감독과 최희진 주연의 2014년 영화 '고요의 바다'(The Sea of Tranquility)다. 당시 신선한 소재와 이야기 전개로 전주국제영화제와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 공개되며 주목받았다.
'고요의 바다'는 달에 실제 존재하는 곳으로, 1969년 달에 도달한 아폴로11호 착륙선을 통해 인류가 최초로 발을 디딘 곳이기도 하다.
KPI뉴스 / 김명일 기자 terr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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