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혜정 대아협 대표 '학대 피해 아동 신상 공개' 검찰 송치
김명일
terry@kpinews.kr | 2021-12-24 15:44:30
공 대표 "유가족과 협의…피해자를 위한 길 생각해달라"
공혜정 사단법인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대아협) 대표가 검찰에 송치됐다. 아동학대 피해자의 신상을 공개해 실정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공 대표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법률 31조는 "누구든지 피해아동을 특정할 수 있는 인적 사항을 정보통신망 등을 통해 공개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공 대표는 의붓아버지로부터 폭행과 학대를 당한 끝에 살해된 20개월 아동의 사진과 실명을 온라인카페 등을 통해 공개했다.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지난 10월 공 대표를 경찰에 고발했다.
대아협 측은 "친권자와 유가족의 협의를 거쳐 공개했던 것"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있지 않기를 바라는 점과 사람들에 억울함을 호소하고 싶은 것이 가족의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공 대표는 UPI뉴스에 "법적으로 다뤄져야 할 문제임은 받아들이며, 앞으로를 위해서라도 무혐의를 받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하는엄마들 측의 대응은 피해자 가족을 더 힘들게 하는 일"이라며 "공개를 원했던 피해자 가족을 돕는 일이 어떤 것인지를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PI뉴스 / 김명일 기자 terry@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