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파트값 상승률 1위 인천도 '팔자' 우세

김지원

kjw@kpinews.kr | 2021-12-24 11:16:19

올해 11월까지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올랐던 인천에서도 12월 들어 아파트를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아졌다.

서울·경기에 이어 인천 아파트 시장까지 매수 우위 시장으로 전환되면서 수도권에서 하락 지역이 속출하고 있다.

▲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와 오피스텔. [뉴시스]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인천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9.8을 기록했다. 인천 아파트 매매 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5일(98.7) 이후 1년2개월여 만이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중개업소 설문을 통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0∼200까지 지수화한 것이다. 0에 가까울수록 매수자, 200에 가까울수록 매도자 우위 시장을 뜻한다. 매매지수가 기준선 미만이라는 것은 현재 시장에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인천 아파트 시장은 지난 11월까지 아파트값이 23.87% 상승했다. 경기(22.09%)와 서울(7.76%)을 넘어 올해 전국 광역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에 대한 고강도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에다 송도 국제도시내 바이오단지 건설,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신설 등의 개발 호재 영향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집값 고점 인식이 확산하고 있는 데다 금융당국의 강력한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이 겹치며 매수세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지난 10월 초까지 0.44%에 달했던 주간 상승률 역시 축소돼 이번주 0.10%로 내려왔다.

서울의 수급지수는 지난주(95.2)보다 떨어진 93.9로 6주 연속 100을 밑돌았고, 경기도도 95.1로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방 아파트 시장도 매수심리가 움츠러들었다. 지방 아파트 수급지수는 97.4로 2주 연속 기준선을 밑돌았고 지난주(98.6)보다 지수도 하락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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