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만에 "오겡끼데스카"…영화 '러브레터' 재개봉

김명일

terry@kpinews.kr | 2021-12-22 11:22:28

이와이 슌지 감독의 일본 영화 '러브레터'가 2022년 1월 재개봉한다. 첫 공개 후 23년 만이다.

▲ 2022년 재개봉하는 영화 '러브레터' 포스터.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수입사인 조이앤시네마와 배급사 제이앤씨미디어그룹은 내년 재개봉을 발표하며 메인 포스터와 스틸컷을 공개했다.

러브레터는 와타나베 히로코(나카야마 미호 분)가 사고로 숨진 연인 이츠키를 향해 편지를 보낸 후 누군가에게서 답장을 받으며 21년이라는 세월을 두고 아련한 사랑과 추억을 꺼내보게 되는 순정물이다.

눈이 내리는 산을 배경으로 촬영된 첫 장면의 롱테이크와, 편지 교환을 통해 하나씩 기억해내는 청춘 시절의 첫사랑, 설산을 향해 소리치며 과거와의 안녕을 고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여주인공의 마음이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첫 개봉 당시 일본 문화에 생소하던 한국 관객에게도 큰 여운을 남기며 흥행도 성공했다. 여주인공 나카야마 미호가 설산을 향해 외친 "오겡끼데스카"(잘 지냈어요?)라는 대사는 한국 관객들에게도 큰 인상을 남겼다.

40대 회사원 A 씨는 "어려운 때일수록 과거 행복했던 기억을 찾게 되는 것 같다"며 "당시 20대의 마음으로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보며 설렜던 기억을 찾고 싶어, 재개봉하면 바로 보러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러브레터 외에도 1999년 개봉작 매트릭스 1편과 2001년 개봉작 아멜리에도 이번 달 재개봉했다. 매트릭스는 SF영화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아멜리에는 여주인공 오드리 토투의 독특한 매력에 당시 화제몰이를 했다.

40대 주부 B 씨는 "대학 재학 시절 친구들과 함께 영화관에서 봤던 작품들인데, 어느새 나도 아이 둘을 키우는 주부가 됐다"며 "극장에서 저 영화들을 보면, 잠시 그 때로 돌아간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명일 기자 terr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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