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김종인, '이준석 문제 나한테 맡겨달라' 했다"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2021-12-21 19:24:02
金, 이준석 설득·조수진 거취 문제 포함 최종 결정
尹, 조수진에 "李에 정중히 사과하는게 맞다" 지시
국민의힘이 또 내분 위기에 빠졌다. '울산 회동' 이후 고작 18일만이다. 이전엔 윤석열 대선 후보가 이준석 대표를 달래 고비를 넘겼다.
이번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해결사로 나섰다. 이 대표는 21일 조수진 최고위원과의 갈등 끝에 "선대위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폭탄 선언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퇴근하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와 선대위 공보단장인 조 최고위원 간 갈등 해결을 김 위원장에 모두 일임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 대표의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사퇴 등을 수용하는지에 대해 "김 위원장께서 '이 문제는 나한테 맡겨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께서 '후보는 조금 있어라. 내가 이 문제를 알아서 처리하겠다. 내가 맡아서 하겠다'고 해서 김 위원장하고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윤 후보는 '오늘 만날 계획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께서 '이 문제는 나에게 일임해달라. 해결해 오겠다'고 말씀하셔서 후보가 김 위원장께 '잘 좀 해결해달라'고 말씀했다"며 이 대표의 기자회견 이후 윤 후보가 김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상의했다고 설명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가 김 위원장에게 일임하는 범위에 조수진 공보단장의 거취가 포함되는가'라는 질문에는 "네. 모든 것을"이라며 "이 문제와 관련해 김 위원장께 일임하는 걸로 두 분이 말씀을 나눴다"고 답했다.
그는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조수진 단장에 '대표에게 가 정중하게 사과를 하는 게 맞겠다'는 취지의 통화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 대표의 선대위 직책이 유지되나'라는 질문에 "선대위 직책은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사의표명했지만 아직 그걸 받아들이는 걸로 결정한 게 없어 직은 유지되고 있다고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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