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5학년 이하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추진
김명일
terry@kpinews.kr | 2021-12-21 16:04:42
초등학교 5학년 이하 소아청소년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추진된다. 만 5~11세가 새로운 접종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2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홍 팀장은 "연구 용역을 이미 발주했으며, 식품의약안전처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각국의 5~11세 접종에 대한 동향도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청소년 접종 정책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 12~18세 접종 결과 예방 효과가 통계적으로 나타난 점도 힘을 실었다.
질병관리청은 "청소년 확진자의 99.8%가 미접종이고, 위중증 11명도 모두 미접종자"라며 "접종률 94.3%인 18세와 18% 정도인 14~15세의 확진자 발생률도 10만 명당 4.1명과 12.6명으로 세 배나 차이가 난다"고 20일 정책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그러나 부모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여전하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감염률과 치명률이 낮은데,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백신을 접종시키기 불안하다는 것이다.
초등 5학년 자녀를 둔 최모(46) 씨는 "12세 이상 모든 한국인이 높은 접종 완료율을 보이고 있는데, 11세 이하에까지 위험을 감수하며 접종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초등 4학년 자녀를 둔 주부 김모(42) 씨는 "부작용에 대한 걱정이 커서 망설여진다"면서도 "백신은 혼자 맞는 것이 아니라 학급생 모두가 맞아야 효과가 있는 만큼, 정책이 정해지고 학부모회가 정한다면 맞혀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반면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는 의견도 많다. 초등 1학년 자녀를 둔 조모(46) 씨는 "백신이 러시안룰렛도 아니고, 백신 형식과 성분 등 다양한 원인이 있고 개인별 주의사항이 있다"며 "질병청 홈페이지에도 잘 안내되어있는데, 읽어보지도 않고 의심과 걱정부터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당국도 국내외 사례를 분석해 잘 결정할 것"이라며 "접종 정책이 실행된다면 아이에게도 맞히겠다"고 말했다.
미국·일본 등 청소년 접종률이 높은 국가는 어린이용 화이자 백신을 사용한다. 식약처는 지난 1일부터 국내 사용 승인을 위해 임상자료 사전검토에 들어갔다.
방역패스 적용 확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홍 팀장은 "독일, 프랑스, 벨기에는 물론 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와 이스라엘도 시행 중"이라며 청소년 방역패스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5~11세에 적용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명일 기자 terr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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