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서 생후 77일 아기 숨져…엉덩이 짓무르고 배엔 멍자국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1-12-20 21:12:38
경찰, 10대·20대 부모 조사
경남 거제에서 태어난 지 77일 된 아기가 10대·20대 부모의 돌봄을 받지 못해 숨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0일 경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남도소방본부는 지난 10월 23일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아기를 병원으로 옮겼다. 하지만 아기는 도착한 지 한 시간여 만에 숨졌다.
신고를 한 사람은 아기의 친부 A(21) 씨로, 검안 결과 아기의 배에 멍 자국이 있었고 엉덩이에서는 피부발진으로 진물이 나왔다.
경찰조사 결과 아기 부모는 새 기저귀를 사지 못할 정도로 돈이 부족해 일회용 기저귀를 말려서 재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유는 하루에 3번만 줬다.
사건 당일 친부는 장시간 PC방에 가 있다가 귀가해 숨이 끊긴 아이를 발견했고, 친모 B(18) 씨는 친정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부부는 긴급생계비나 기초생활수급자격을 따로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친부 A 씨에 대해서는 아동방임 유기치사 혐의, 친모 B 씨는 아동방임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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