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FOMC 결과, 예상에 부합…국내 금융시장 영향 제한적"

강혜영

khy@kpinews.kr | 2021-12-16 09:55:43

"테이퍼링·금리인상, 상당 부분 시장에 선반영"

정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6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번 FOMC 결과가 국제금융시장에서
시장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연준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무리 없이 소화됨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이틀에 걸친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1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내년 1월부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규모를 매월 15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테이퍼링 종료 시점은 당초 내년 6월에서 3월로 앞당겨질 전망이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공급병목 등으로 인해 예상보다 높은 물가상승률이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일시적 요인에 기인한 것이라는 그간의 평가를 수정했다.

기준금리는 이번 회의에서 동결(0~0.25%)했지만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상 시점이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서 기준금리 인상 의견을 나타낸 위원 수가 지난 9월 FOMC 회의 때에 비해 크게 늘었고, 내년 중 금리 인상 예상 횟수도 당초 0.5회에서 3회로 증가했다.  

이 차관은 "연준의 테이퍼링이나 금리 인상에 관한 예측이 상당 부분 시장에 선반영됐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 신흥국들이 선제적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한 점도 충격을 완충할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글로벌 인플레이션이나 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 등 리스크 요인들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여기에 중국 헝다 그룹의 디폴트와 같은 국지적 이벤트들이 맞물릴 경우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필요할 경우 이미 마련된 컨틴전시플랜(비상계획)에 따라 시장안정 조치를 선제적이고 신속하게 가동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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