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화학공장서 폭발 후 화재…근로자 3명 사망

김이현

kyh@kpinews.kr | 2021-12-13 19:37:56

화재 발생 4시간 만에 완진…경찰 수사 방침

전남 여수시 국가산업단지 내 석유화학물 제조 공장에서 대형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근로자 3명이 사망했다.

▲ 13일 오후 전남 여수시 국가산업단지 내 화학제품 제조업체 설비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여수소방 제공]

13일 전남소방본부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7분께 여수 주삼동 산단 안에 있는 석유화학제조공장 이일산업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소방 장비 74대와 소방인력 490여 명을 투입해 3시간 반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화재는 액체 화학물질을 저장한 탱크에서 폭발과 함께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 당시 현장에는 총 7명이 작업을 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4명은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3명 중 2명인 A 씨(70), B 씨(64)는 화재 발생 직후 인근 공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실종됐던 C 씨(67)도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여수시청은 이날 오후 2시6분께 산업단지 인근에서 탱크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며 인근지역 접근을 피하고 차량을 우회하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소방당국은 4시간여 만에 불길을 완전히 잡았고, 오후 5시11분께 대응 단계 발령을 해제했다.

경찰은 고용노동부와 함께 안전 수칙 준수와 관리·감독 소홀 여부, 업무상 과실 여부, 사고 예방 장치 마련 여부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날 화재가 발생한 이일산업에서는 2004년 4월에도 원료 저장 탱크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2명이 크게 다친 바 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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