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 '최상급 청렴도' 산청군 "남명 선생 정신 본받아"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 2021-12-13 12:38:36
'내명자경 외단자의'(內明者敬 外斷者義·안으로 자신을 밝히는 것은 공경이요, 밖으로 과감히 결단하는 것은 의라고 한다).
조선 중기시대 남명학파를 창시한 조식(1501∼1572) 선생이 나태해 지는 것을 경계하기 위해 허리춤에 차고 다닌 칼 '경의검'에 새겨진 문구다.
경남 산청군이 13일 이 같은 조식 선생의 신조와 초상화를 소개하는 이례적인 보도자료를 내놨다. 산청지역은 조식 선생이 회갑을 맞은 1561년 벼슬을 모두 물리치고 지리산 인근으로 거처를 옮겨 죽을 때까지 머물렀던 곳이다.
이 자료는 국가권익위원회에서 평가한 종합청렴도 등급에서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최상급을 받은 내용을 담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9일 2021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산청군은 지난해 종합청렴도 2등급에서 올해 1등급으로 1계단 상승했다.
내·외부청렴도 지수는 지난해 외부청렴도 2등급에 내부청렴도 4등급에서 올해 외부청렴도 2등급에 내부청렴도 2등급으로 내부청렴도가 2등급 상승했다.
산청군은 지난 3년간 종합청렴도 상위권인 2등급을 유지해 오다 올해 민선7기 들어 처음으로 종합청렴도 1등급을 달성했다.
올해 산청군의 종합청렴도 점수는 10점 만점 기준 8.60점으로 전체 기관 평균 8.27점보다 높았다. 지난해 8.22점보다 0.38점 상승했다.
산청군은 청렴수준, 외부청렴도 분석, 내부청렴도 분석 등 모든 분야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얻었다. 부패사건·신뢰도 저해지수 등 감점이 발생하지 않은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
이재근 군수는 "산청군은 예로부터 산이 푸르러 산청, 물이 맑아 수청, 인심이 좋아 인청으로 불리는 '삼청'의 고장"이라며 "이번 평가 결과는 청렴이 공직자의 기본 덕목이라는 것을 인식한 전 직원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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