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1만명 대비' 장담한 정부…현실은 곳곳 암초

김명일

terry@kpinews.kr | 2021-12-09 11:21:18

이틀째 7000명대 확진-800명대 중증 '신기록'
정부 "방역패스 확대 등 효과 내주 나타날 것"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연속 7000명대를 기록하고 위중증 환자 병상 여유도 줄어듦에 따라 방역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와 방역 당국은 1만 명대를 대비하고 있다고 수차례 밝혔으나 현장 상황은 악화일로라는 지적이다.

▲ 9일 인천 중구 아시아나항공 격납고 내에 주기된 한 비행기 내에서 방역 요원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기내 소독 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9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7102명으로 전날(7174명)에 이어 이틀 연속 7000명대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역시 역대 최다인 857명이다. 7일(774)명, 8일(840명)에 이어 사흘 동안 기록을 경신했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중증병상 부족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8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중증환자 전담병상 1255개 가운데 989개가 사용 중으로 가동률이 78.8%라고 밝혔다. 여유 병상은 266개(21.2%)에 불과하다.

수도권으로만 좁히면 심각성이 선명히 드러난다. 서울(88.4%), 경기(88.1%), 인천(87.3%) 모두 90%에 근접한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남은 병상은 서울(42개), 경기(69개), 인천(10개)로 총 121개다.

방역 당국은 재택 치료 확대 등으로 대처한다는 방침이지만 이는 경증 확진자 치료에만 효과가 있다. 생명이 위험한 중증 환자를 관리할 시설과 병상을 설치하고 관련 인력을 확보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정부는 브리핑을 통해 "지난 6일부터 특별방역대책으로 사적모임 인원 축소, 방역패스 대상처 확대 등이 시행됐다"며 "이번 주 이후부터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김명일 기자 terr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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