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R 검사서도 정체 숨긴다…이번엔 '스텔스 오미크론' 등장

박지은

pje@kpinews.kr | 2021-12-08 20:21:13

코로나 감염은 확인 가능하나 변이 식별 불가
남아공·호주·캐나다 등에서 7건의 사례 확인

오미크론 공포가 전 세계를 덮친 가운데,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확인하기 힘든 '스텔스(stealth·잠행)' 버전의 오미크론 변이가 나타났다.

▲ 8일 경기 안산 단원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문재원 기자]

영국 가디언은 7일(현지시간) "최근 과학자들이 오미크론에서 파생됐지만 특정 유전자 결함으로 인해 기존 PCR 테스트에서 다른 변이와 구별되지 않도록 진화한 새로운 종류의 오미크론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로 인해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오미크론의 일종인 이 바이러스는 일상적으로 쓰이는 PCR 검사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사실이 감지되지만 오미크론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 유전자 정보(게놈) 검사를 해야 한다. 문제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이러한 방식의 검사 체계를 갖추지 못했다는 점이다.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는 현재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호주, 캐나다 등에서 7건의 사례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변이가 나타나면서 과학자들은 기존의 오미크론 변이를 BA.1으로, 스텔스 버전의 오미크론 변이를 BA.2로 나눴다. 스텔스 버전은 기존 오미크론과 완전히 다른 유전적 성질을 갖고 있어 전염력이나 치명률에서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가디언은 "(스텔스 변이는) 오미크론에 속하지만 유전적으로 달라 빠르게 확산되면 새로운 '우려 변종'으로 분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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