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과의 갈등에 윤석열 20대 지지율 13.6%p 하락
조채원
ccw@kpinews.kr | 2021-12-06 17:14:08
'시위성 잠행'에 20대 67.5% "윤 후보 책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20대 지지율이 뚝 떨어졌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갈등이 부메랑이 된 듯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는 지지율 격차가 3.3%p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다. 두 후보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에서 3주 째 접전중이다.
KSOI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TBS 의뢰로 지난 3,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7명 대상 실시 결과) 차기 대선 지지도 조사에서 윤 후보 지지율은 41.2%, 이 후보는 37.9%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윤 후보는 0.6%p, 이 후보는 1.1%포인트(p)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20대에서의 윤 후보 지지율 하락, 30대에의 이 후보의 지지율 상승이 눈에 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에서 윤 후보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13.6%p 하락한 25.1%다. 이 후보 지지율은 2.1%p 올라 25.6%로 집계됐다.
30대에서 윤 후보는 2.3%p 하락해 35.2%를, 이 후보는 7.1%p 상승해 41.2%를 기록했다. 전주까지 20대, 30대에서 이 후보를 각각 15.2%p, 3.4%p차로 앞섰던 윤 후보가 2030에서 이 후보에게 뒤지는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4.1%,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3.2%, 새로운물결(가칭) 김동연 후보는 1.7%다.
윤 후보의 20대에서의 지지율 하락은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드러난다.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오마이뉴스 의뢰로 11월 29일~12월 3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3054명 대상 실시)결과 차기 대선 지지도에서 윤 후보는 44%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지율 격차는 6.5%p로 전주보다 2.5%p 좁혀졌지만 여전히 이 후보(37.5%)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어 안 후보 3.8%, 심 후보 3.2%다.
20대에서 윤 후보 지지율은 37.8%로 전주보다 6.3%p 하락했다. 30대에서는 1.4%p 올라 38.1%다.
이 후보는 20대, 30대 둘 다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20대에서 2.3%p 오른 25.4%로 윤 후보에 12.4%p 뒤졌지만 30대에서는 3.1%p 올라 윤 후보를 1.3%p 차로 접전중이다.
윤 후보의 2030 지지율, 특히 20대를 중심으로 크게 하락한 이유는 선대위 구성을 둘러싼 잡음과 갈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KSOI 이강윤 소장은 이날 UPI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는 2030세대에 상당한 소구력이 있는 정치인"이라며 "'윤핵관' 발언 등으로 인해 이 대표와 윤 후보 간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자 이들이 윤 후보를 부정적으로 인식해 생긴 결과"라고 분석했다.
KSOI가 이 대표의 시위성 잠행의 원인을 물은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58.4%는 윤 후보를, 26.2%는 이 후보라고 답했다. 연령대로 보면 윤 후보에게 책임이 있다는 답변 비율은 40대(75.0%) 다음으로 20대(67.5%)에서 높았다. 20대 과반이 윤 후보 책임이 더 컸다고 본 것이다.
이 소장은 "그간 윤 후보 선대위를 둘러싸고 벌어진 과정들을 보면 국민들의 정치적 요구와 완전히 달랐던 것으로 평가된다"며 "그것을 가장 못 참고 급진적으로 반응하는 연령대가 바로 2030세대인 것"이라고 짚었다. 이 후보의 2030대, 특히 30대에서의 지지율이 상승한 원인과 관련 "이 후보는 3주 째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을 이어가며 젊은층과의 접촉면을 늘리고 있다"며 "이 후보 30대 지지율 상승에 특별한 요인이 있었다기보다는 윤 후보의 하락세에 따른 반사효과인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을 내놨다.
KSOI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리얼미터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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